[글로벌D리포트] 수낵에 '배변' 이별 선물…참패 불가피할 듯

김경희 기자 2024. 6.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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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 대한 욕설이 담긴 셔츠를 입은 청년이 호수 안으로 들어갑니다.

유스 디맨드란 환경단체 소속인 이들은 이날 퍼포먼스가 수낵 총리와 보수당 정부에 보내는 이별 선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단체의 과격한 이별 쇼는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수낵 총리와 보수당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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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 대한 욕설이 담긴 셔츠를 입은 청년이 호수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엉거주춤 볼일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수낵의 지역구에 위치한 요크셔 저택의 호수에서 배변 퍼포먼스를 벌인 환경운동가 4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스 디맨드란 환경단체 소속인 이들은 이날 퍼포먼스가 수낵 총리와 보수당 정부에 보내는 이별 선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실제로 변을 보진 않았고, 실리콘 주머니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석유·가스 신규 개발 같은 정부 정책을 비판해 왔습니다.

환경단체의 과격한 이별 쇼는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수낵 총리와 보수당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제1야당인 노동당에 20%포인트 넘게 밀리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수낵 총리의 측근과 경호팀 경찰관 등이 조기 총선 날짜를 놓고 돈 내기를 했다는 이른바 베팅 스캔들까지 터져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돈 내기) 혐의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정말 분노했습니다. 우리 당은 (도박위원회의) 조사와 병행해 자체적으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노동당의 공세에 보수당은 후보 지명을 철회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긴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방명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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