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이상 김포서 재배된 '자광미' 복원...지역 대표 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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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수백년 재배역사를 가진 '자광미'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대표 쌀로 키운다.
26일 시에 따르면 300년 전부터 김포에서 재배됐던 '자광미'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어지럼증과 요통 해소 등에 효과(본초강목·1596·이시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쌀이다.
자광미는 300여년 전 중국에 갔던 사신이 밥맛이 좋다는 볍씨를 가져와 당시 통진현 '밀다리'(현재 김포시 통진읍 동을산리)에서 심은 것으로 유래돼 '밀달쌀'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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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수백년 재배역사를 가진 '자광미'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대표 쌀로 키운다.
26일 시에 따르면 300년 전부터 김포에서 재배됐던 '자광미'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어지럼증과 요통 해소 등에 효과(본초강목·1596·이시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쌀이다.
자광미는 300여년 전 중국에 갔던 사신이 밥맛이 좋다는 볍씨를 가져와 당시 통진현 '밀다리'(현재 김포시 통진읍 동을산리)에서 심은 것으로 유래돼 '밀달쌀'이라 불렸다. 이후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가 '자광벼'라는 이름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1682년 출간된 '산림경제'에 자광벼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350년 이상 김포에서 재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런 자광미에 주목했고, 농업기술센터와 문화재단이 머리를 맞댄 끝에 자광미 종자를 찾아 재배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쌀 복원 사업을 문화적 맥락에서 접근하는 한편, 김포의 정체성을 담은 자광미를 시민소통의 매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 첫걸음으로 시는 지난 8일 월곶면 개곡리에 위치한 밀다리마을박물관을 거점으로 '밀다리쌀' 모내기를 시작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광미 종자를 확보했고, 김포문화재단은 시민을 모집해 모내기를 진행한다.
또한 새로운 농업문화 방향을 제시하고 가공식품을 통한 확장 가능성도 기대한다.
엄은경 요리연구가는 "350년 이상 재배 역사를 지닌 '자광벼'는 연한 자색의 김포 토종 종자다.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며 "2·3차 가공을 통해 자광벼 섭취의 용이성과 현대인의 기호성을 고려해 상품을 개발하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자광미 복원은 김포농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는 프로젝트다. 김포농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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