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청정 옛말' 광주전남 10대 마약사범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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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서도 마약 범죄를 저지르다 적발된 10대 청소년들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관련 대책 강화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예방 교육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약 범죄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마약 사범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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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22년 7명·2023년 10명 검거…올해도 벌써 5명 적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관련 대책 강화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마약 범죄를 저지르다 적발된 10대 청소년들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관련 대책 강화에 나섰다.
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마약 범죄로 적발된 10대 청소년은 총 31명이었다.
마약 범죄로 적발된 10대가 지난 2022년 0명에서 1년 만에 31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도 한 해 평균 2명 남짓이 적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5년도 안 돼 1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전남에서도 마약으로 적발된 10대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한 해 한 명도 적발되지 않거나 많아야 2명이 적발됐지만 2022년에는 7명, 지난해에는 10명의 10대 청소년이 마약 범죄로 단속됐다.
올해도 이달까지 벌써 5명이 적발돼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호기심이 많은 상황에서 마약 투약을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죄책감이 적어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NS 비밀 대화방 등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10대들 역시 IP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을 통해 불법광고를 접촉하거나 가상자산을 통한 대금결제, 국제우편·던지기 등 관련 수법을 범행에 활용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구매가 과거에 비해 쉬워진 상황에서 마약 사범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가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다이어트 약을 친구 등에게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적으로 지난해 10월까지 10대 청소년 481명이 마약사범으로 적발돼 2017년(119명)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은 청소년 마약 사범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일선 학교에 전문강사 강사비 1억 8천여만 원을 지원한다.
경찰과 자치구, 약사회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학교장 270여 명을 대상으로 마약예방 관련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마약으로 적발될 경우 Wee센터 등을 통해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학부모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예방 교육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약 범죄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마약 사범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과정 편성·운영하고 교사의 학생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사 동아리 운영, 학생의 흥미와 교육효과를 높이는 수업모형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상생활이 어렵고 범죄에 노출되는 등의 마약류 중독의 폐해를 알리는 시각·영상자료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또 학생·학부모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학교 마약 예방 주간 지정·운영하고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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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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