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마약류중독 진료비 18%↑…“불면·다이어트 때문”

주현지 2024. 6.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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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수년 새 마약류 중독 환자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20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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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수년 새 마약류 중독 환자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20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간 질병 분류상 ‘정신활성물질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에 관련된 마약류 중독 환자는 6,508명에서 6,599명으로 1.4% 증가했습니다. 진료비는 53억 3천만 원에서 62억 8천만 원으로 17.8% 늘어났습니다.

세부 상병별 청구 현황에 따르면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가 41.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29.8%) ▲카페인을 포함하는 기타 흥분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12.6%) ▲아편유사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7.2%) 순으로 청구가 많았습니다.

심평원은 “불면증과 다이어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등을 목적으로 처방받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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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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