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총회장, 교사 시절 제자에 ‘부적절한 편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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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미성년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고교 교사이던 지난 2013년 학생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게 과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 회장은 최연소 교총 회장으로 지난 20일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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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미성년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고교 교사이던 지난 2013년 학생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는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이런 기다림과 떨림이 사랑이 아닐까”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안아주고 싶었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어요”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당신의 향기”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등의 표현이 담겼다고 한다.
당시 박 회장은 인천에 있는 한 고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는데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고 한다. 징계 사유는 ‘품위 유지 위반’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게 과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비위 등)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했다.
교총은 지난 1947년 설립된 교육단체로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교원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스승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회장은 최연소 교총 회장으로 지난 20일 선출됐다. 이후 편지 논란이 제기되면서 교총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100건 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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