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당권 주자들, 영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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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26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진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https://youtu.be/eBrHGz6SDVM
◎송영석: 정치권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왔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최재성: 안녕하세요?
◎송영석: 국민의힘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후보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사파전으로 구도가 확정됐습니다. 짜였는데,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시작됐는데요. 일단 영남권을 공략하기 위한 그런 행보들을 주자들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틀째 국민의힘 보좌진이나 당직자들과 지금 만남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김진 위원님, 일단 이 행보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진: 영남이 전체 인구에서 25%인데, 국민의힘의 당원에서는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남이 대단히 중요하죠. 전체 80%가 당심, 민심이 20%니까 계산을 해보면 4, 8에 32, 적어도 3분의 1이 영남권 당심에 의해서 좌우가 되죠. 일단은 한동훈 위원장이 사무처 당직자들 그리고 이제 환경미화원, 이런 사람들 처음에 만나고 이런 것들은 제가 봤을 때는 좀 약간 차별화를 하기 위한 이런 포석이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남권 당심을 공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나경원, 원희룡, 이런 후보들에 비해서 영남권 진입에 여러 가지 장애를 겪고 있다. 특히 영남권 당심들은 굉장히 보수적인 당원들이거든요. 그리고 친윤계의 현역 의원들이 영남권에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실상 반윤을 천명한 한동훈 후보는 영남권 공략에, 당 대표 당선에 사활이 걸렸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영남권도 곧 가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도?
▼김진: 가겠죠. 당연히 가겠죠. 그런데 이제 일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고 반대를 넘어서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면담도 요청을 거부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저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봐요. 그러니까 영남권에 포진한 정통 보수 당원들 사이에서는 그런 것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넘어야 될 벽이 될 겁니다.
◎송영석: 지금 말씀하신 홍준표 시장 관련해서 저희 뒤에서 좀 자세히 보도록 하겠고요. 최재성 수석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상황?
▼최재성: 어대한이라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를 하고 한동훈 후보 대 반한동훈, 이런 구도가 됐는데, 그 이면을 더 들여다보면 사실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이제 대결 각이 서게 된 그런 것이 이면에 있는 이런 전당대회이기 때문에요.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되는 격이죠. 그런데 당심이든 민심이든 현재 지지율은 매우 높은데, 사실 이게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반윤 후보로서 포지셔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송영석: 일단 출마하자마자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이슈화했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짜여져 있다고 하는 것이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최재성: 그리고 뭐 그 후에 윤 대통령 탄핵 불가론부터 성공한 대통령 돼야 된다, 이런 걸로 좀 다가가긴 하지만 그거는 조금 뭐라 그럴까요, 한동훈 위원장의 성격이나 이런 것을 조금 포장하기 위한 그런 워딩으로 다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 국민의힘 내 지지율, 이런 것들이 시간이 가면서 현재는 이제 한동훈 위원장 지지율에도 상당히 묻어 있는 거거든요? 그것이 조금 이탈될 가능성들이 꽤 있다.
◎송영석: 그렇게 보시는군요.
▼최재성: 그렇게 되면 어대한이라는 대세론이 좀 흔들릴 수도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게 아니고 당 대표 후보를 뽑고 당 대표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차기 대선에서 반대편의 민주당과의 대결 구도까지 생각을 하는 유권자, 당원이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지지율 일부가 이제 이탈되고 외로운 싸움을 하더라도 당 대표가 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송영석: 깊이 있는 분석해 주셨는데, 저희가 좀 이따 다시 한번 얘기해보는 걸로 하고요. 일단은 나경원 의원이 6.25 기념일, 어제 핵무장론을 띄웠습니다.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페이스북 글 나왔네요. 아주 짧고 굵게 썼어요, 어제는. 6.25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해야 된다. 오늘도 썼네요. 국제 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이라는 핵무장 3원칙, 3원칙까지 정해서 당론으로 이것도 채택할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진 위원님, 나경원 의원의 이 행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진: 일단은 첫 번째는 차별화 전략이고 두 번째는 이제 북러 어떤 과도한 밀착 공세, 이런 정세 속에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슈가 핵무장이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일반인들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도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해야 된다고 하는 여론이 더 높습니다. 이런 것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이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 여러 가지 논란을 가져오겠지만 일단 이 문제를 이슈를 해서 내가 주도권을 갖고 주목을 받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나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다, 득표에서.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송영석: 자, 일단... 말씀하시죠.
▼김진: 그래서 득표 전략인데, 득표 전략인데 우리가 또 자세하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뭐 대단히 어렵고 불가능한 그런 주장입니다.
◎송영석: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일단 그러면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다른 당권 주자들도 이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거든요? 보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지사, 전 장관 모두 핵억제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차별화 전략이었다면 어떻게 보면 나경원 의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금 구도는 형성이 된 것인데, 최재성 수석님, 사실 나경원 의원이 자신은 친윤도 비윤도 반윤도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어떻게 보면 좀 어정쩡한 스탠스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 핵무장론 이슈를 던졌거든요?
▼최재성: 뭐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반한 후보로 친윤 의원들, 친윤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이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출마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윤심은 이제 원희룡 장관이다, 이런 이제 얘기들이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거기에서 이제 핵무장론을 꺼냈는데요. 사실은 저는 스스로 최소한의 지지, 최소한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확장적 전략으로의 핵무장 메시지가 아니고 독자적으로 이제 이 당 대표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충성적인 지지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보기에는 보수층을, 강성 보수층을 겨냥한 그런 전략이기 때문에...
◎송영석: 전략적 메시지다.
▼최재성: 그러나 당 대표에 당선되려면 그 비등점을 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통상 이제 저런 식의 주장은 선거 전략상 1등 하기 어려운 후보가 이제 쓰는 그런 전략일 수도 있고요. 물론 소신일 수도 있습니다만.
◎송영석: 그렇죠. 모두가 소신일 수도 있죠.
▼최재성: 그런 점에서는 뭐라 그럴까, A 클래스에 들어가는 전략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런데요, 어제 이 이슈를 나경원 의원이 먼저 던졌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공조 강화를 천명하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제, 대표적인 전략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핵항공모함에 승선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은 한동훈 전 위원장,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윤 대통령과 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이렇게 친다면 오히려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반윤으로 이제 이렇게 언론들이 구도를 잡았는데, 오히려 이렇게 치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운 것은 나경원 의원 아니에요? 김진 위원님.
▼김진: 채 상병 특검 문제로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후보가 각을 세운 거하고는 조금 차원과 종류가 좀 다르죠. 이 문제는 이제 뭐 나경원 의원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 홍준표 시장 또는 과거에 원유철 대표, 이런 주장을 한 국민의힘의 지도급 인사들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인사 중의 1명이 된 거고, 이 문제로 인해서 윤 대통령의 방침과는 다르지만, 각을 세운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송영석: 차별화다, 이것도?
▼김진: 그냥 단순한 차별화고요. 문제는 이제 한동훈, 원희룡, 윤상현. 특히 원희룡 후보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에 바이든 대통령과 맺었던 워싱턴 선언, 워싱턴 선언은 간단합니다. 한국은 비핵화 선언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고 한국은 자체 핵 개발을 하지 않는다. 선언을 했어요. 그리고 대신 미국이 가지고 있는 확장 억제, 그러니까 전략 전술 핵무기, 이런 것들이죠. 이런 것들을 더욱더 강화하는 이런 방안을 상호 간에 협의한다. 이것을 워싱턴 선언 이름까지 거론을 하면서 원희룡 후보가 이것을 지지를 했기 때문에 친윤 후보로서의 원희룡 후보의 입지는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이것으로 인해서 각을 세운 걸로는 분류가 되지 아니하고, 다만 원희룡 후보가 더 득점할 것이냐, 윤 대통령의 핵 억제 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를 했으니까. 이에 반해서 나경원 의원이 일반 당원들, 보수 당원들에게 더 어필할 것인가. 이것은 이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안 그래도 당심은 누구 편을 들 것인가, 이것도 여쭤보려고 했었거든요? 그건 좀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런데요, 최재성 수석님, 일단 채 상병 특검하고는 사안 자체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제 이걸로는 나 의원이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이렇게 보긴 어렵다고 김진 위원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 외교 문제에 있어서, 특히나 한미 동맹 관련된 사안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윤 정부, 윤 대통령 지지율의 어떤 긍정 요인, 긍정으로 꼽는 1등 요인으로 꼽혀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단순히 차별화로 볼 수 있는 것인지, 그걸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최재성: 일종의 저는 선거 전략이라고 봐요. 다른 후보하고 일단은 구분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제 뭐 민주당의 시선, 민주당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뭐라 그럴까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저런 주장을 한다는 것이 안타까운데, 선거 전략으로 저는 선택을 했다고 보는데, 유효하지 않다. 다시 말해서 그러니까 핵심 이슈는 아니라는 거예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래서 일종의 차별화 전략으로 채택을 했다고 보여지지만 이것이 당 대표 되는 데 어떤 추진력을 얻거나 확장력을 갖거나 이런 것으로 작동하기는 저는 어렵다고 보고요. 윤 대통령이 소위 말해서 기존에 억제 정책에 하나의 대통령의 일정을 잡으신 거 아니에요? 항모에 승선하면서. 그런데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전술핵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보수 정권 또 민주당 정권 불문하고 세 가지 정도는 안 했어요. 한미일 군사 훈련하고 전술핵 재배치, 그다음에 미사일 체계에 들어가는 거. 그런데 윤 후보 시절에 얘기를 했고 대통령 되고 보니까 그게 불가능하고, 오히려 워싱턴에서는 조롱 비슷한 그런 관계자 얘기도 나왔거든요? 그래서 기존의 확장 억제 정책이 택할 수 있는 거고요. 반미 보수라는 말도 있어요. 미국이 핵을 용인은 안 하는데 핵무장 하자고 하는데 보수란 말이에요. 그러면 반미 보수죠. 미국은 허용을 하지 않는 정책을.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제가 보기에는 선거 전략에 득표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적어도 당 대표라는 1등을 하기 위한 전략에 저것이 확장성을 갖기 어렵고 또 핵심 이슈가 아니고요. 국민의힘 이번의 전당대회는 반대편에 이재명 대표 연임 출마가 확실해지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유권자들, 당 대표 뽑는 선택에 있어서 상대방과의 어떤 같이 조망되는 그런 선거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로 다음 대선도 녹여지는, 다음 대선 후보 문제도 녹여지는 거고, 상대편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따져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것은 핵심 이슈가 아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이슈를 떠나서 이 당권 주자에 대해서 향후 대선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잠재적 잠룡인지 여부까지 포함해서 당심, 그러니까 당원들이 판단을 할 거다, 이런 말씀까지 해 주신 건데.
▼최재성: 저는 그렇다고 보고요. 그리고 나경원 대표가 이번에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거 아니에요? 김기현 대표의 그것하고는 완전히 지금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제가 보기에 저건 실책을 한 거예요.
◎송영석: 그런데 자, 일단 핵무장론 관련해가지고 좀 더 얘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도 나경원 의원과 같은 견해를 밝혔거든요? 오세훈 시장도 비슷한 의견을 냈었고요. 홍준표 시장이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파리를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한 말을 또 소환해서 NPT 탈퇴, 그러니까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좀 했거든요. 그러자 한 30분 정도 있다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또 글을 올렸네요. NPT 탈퇴 후에 핵무장 시도하는 것은 북한이 유일했다. 북한과 같은 방식으로 탈퇴해서 핵무장할 경우에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홍 시장의 글을 보고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진 위원님, 30분 만에 글을 올리다 보니까 모양새가 좀 정면으로 반박하는 식으로 돼서 언론들은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 상황?
▼김진: 아니,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이런 중요한 문제에 분명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죠. 그리고 저는 뭐 잘 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자체 핵무장하는 것은 희망사항이고 바람일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우선 워싱턴 선언에서 한국이 핵개발 하지 않겠다고 한미 간에 약속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걸 깨면 한미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국가 안보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NPT를 탈퇴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NPT 말고 UN이라든가 또는 이제 나토라든가 아닌 동맹국 미국이라든가, 국제사회가 한국을 제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한미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는데 어떻게 미국의 동의 없이 핵을 개발할 수 있습니까? 미국이 안 된다고 하는데. 국제 제재 이전에. 그리고 만약에 미국이 주도를 해서 국제 제재를 하게 되면, 아니,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국제 제재를 받게 되면 대외 경제가 봉쇄되게 되고, 외국의 투자가들이 다 떠나고, 한반도 안보 불안이 조성이 되고 주식이 폭락하고, 경제가 크게 흔들려서 마이너스 성장하게 되고, 아니, 핵 개발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뭐예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보좌관을 지냈던 존 볼턴이 최근에 북미 간에 과도한 밀착 우려를 보고 전술 핵무기를 다시 남한에 들여오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핵개발을 안 한 나라에 배치를 하고 있어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터키, 이런 나라들에 핵을 배치를 하면서 핵 공유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권은 미국이 행사를 하지만 예를 들자면 핵무기 사용에 관해서 긴밀하게 협의를 한다. 그 나라의 전폭기에 핵무기를 싣고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까지도 가능할 수 있도록. 그래서 미국의 상원의 군사위원회의에 공화당 간사 같은 사람은, 이제 한국과 일본과 호주 같은 나라들도 미국과 핵 공유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그런 유럽 나라들처럼. 그런 식의 대안을 찾아야지, 아니면 전술 핵무기를 다시 들여오든가. 아니면 윤상현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핵무기 탑재 잠수함을 한국 영해 바로 바깥에 가까운 곳에 상시 배치를 하든가, 이런 현실적인 방법을 택해야지. 아니, 자체 핵무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그거를 선거 전략으로 얘기하는 것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영석: 두 사람이 나란히 핵무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 대한 두 분의 의견 들었는데요. 그런데 그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한동훈 전 위원장이 홍준표 시장과 만남을 요청했는데, 다른 주자들은 다 만나주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과의 만남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었거든요? 이에 대한 입장을 한 전 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후보님과의 만남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그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녹취>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별한 입장은 없습니다.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시니 제가 뵙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송영석: 그런데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 입장 발표가 있은 직후에 원희룡 전 지사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자신이 한 전 위원장 측의 만남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거칠게 한 전 위원장을 또 비난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 대구시장
25일날 오겠다고 하는데 내가 거절했어. 또 27일날 온다고 그래, 그날도 오지 마라. 국정농단의 수사 실무 책임자 하면서 우리 진영의 사람들을 불러간 게 천 명이 넘습니다. 구속된 사람이 수백 명이야. 거기다 자살한 사람이 5명이야. 이번에 특검, 채 상병 특검하는 것 보고 그러면 채 상병 특검만 받는 게 아니고 지금 한동훈 특검도 돼 있는데 그것도 받을 건가? 이상한 애가 당선이 돼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정부·여당이 같이 몰락하는 겁니다.
◎송영석: 김진 위원님께 좀 더 여쭤볼게요. 이게 아까 서두에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홍 시장의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 그런데 일단 원색적으로 비난했어요. 국정농단 수사 그 이력까지 지금 거론을 했는데, 영남 지지층 공략을 위한 행보를 이제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나설 텐데, 좀 그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그런 전략의 메시지일까요?
▼김진: 그런 의도도 있고요. 기본적으로는 3년 후에 차기 대권의 최대 라이벌이 한동훈 위원장이니까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견제를 하는 거죠. 벌써 지난번에 선거 직후에 나왔었지 않습니까? 깜도 안 되는 것, 그리고 애, 조금 전에도 뭐 아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만.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이런 식으로 극한적인, 거의 인격 모독에 해당하는 비속어 수준으로 비난을 했잖아요. 그런데 조금 전에 이제 시청자분들께서 이 멘트를 봤습니다만, 홍준표 시장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요. 국정농단 수사를 해서 뭐 1,000명을 잡아들이고 뭐, 1,000명이나 불러들이고 뭐 이렇게 해서 이제 전에 표현을 했던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라는 그런 얘기인데, 아니, 그러면 당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상관이었던 한동훈 위원장은 이제 차장검사였고, 당시 상관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홍준표 시장의 논리로 따지면 문재인 정권의 어미 사냥개잖아요, 어미 사냥개. 그러면 홍준표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하고 만나지 말아야죠. 아니, 어미 사냥개인 대통령은 만나서 4시간 동안 만찬을 하면서...
◎송영석: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제 정권 재창출을 해줬으니 일단 문제 제기를 않겠다, 이런 식의 발언을 또 했거든요?
▼김진: 그건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잖아요. 정권, 아니, 정권 재창출은 정권 재창출이고, 당시에 차장검사는 한동훈이었고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는데, 누구를 더 비난을 해야 됩니까, 저런 논리라면?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수사한 것은 개인적인 원한으로 수사한 게 아니라 이 나라의 검사로 국가의 명령과 지시를 받아서 수사를 한 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서울중앙지검장인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저거는 일종의 한동훈 위원장을 반대하는 것은 좋지만, 논리가 맞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송영석: 최 수석님도 앞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지금 다른 당권 주자들은 물론이고 이제 대권 잠룡들까지 가세해서 동시에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을 몰아세우고 있거든요? 지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재성: 홍준표 시장님은요, 아마 홍준표 시장님이 아주 강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비판하고 공격하는 분들을 다 빼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홍준표 시장 빼면 안 남을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이제 대선 잠룡쯤 된다 그러면 다 홍준표 시장님이 저격을 했어요. 그런데 뭐 우리 김 위원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우선은 저걸 자꾸 뭐 지난번에 문재인 정권, 사냥개 얘기하고 이번에도 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건 문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의문의 1패를 당하는 거예요, 그것도 반복적으로. 그래서 저거는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얘기를 하시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잠재적 경쟁자라고 보기 때문에 아주 반복적으로 저렇게 아주 강력한 공격을 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송영석: 결국 이제 대권을 겨냥한 발언일 뿐이다, 이렇게 보시는...
▼최재성: 지금 공교롭게도 이 홍준표 시장님이 공격하는 분들 보면 대권 주자나 혹은 잠룡이라고 얘기되어지는 여권의 후보들 있잖아요? 거기는 온전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다 그 칼끝에 한 번씩 베였죠. 그래서 조금 뭐라 그럴까요? 타당성을 이렇게 얻기 어려운 그런 주장들을 계속하시는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공교롭게도 NPT 탈퇴 문제를 가지고 홍준표 시장하고 30분 간격으로 반론을 또 올린 셈이 됐는데요. 우선 굉장히 문장이 간단하잖아요. 그러니까 저거는 보고 올렸다고 간주 되어지고요. 만약에 보고 올렸다. 그러면 저는 좀 걱정이에요.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윤한 갈등으로 얘기돼왔던 대통령과의 갈등 과정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야말로 검사를 거의 형제처럼 검사 생활을 같이했던 사람이고 법무부 장관을 했고, 그래서 윤한 갈등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어요? 그런데 그것이 봉합 내지는 해결되지 않고 오니까 정말로 윤 대통령의 핵심 중의 핵심이고 정말로 형제 같은 그런 관계의 한동훈 위원장이 반윤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굉장히 짧은 과정에. 그런데 총선은 남의 선거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것을 지휘했던 거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첫 선거를 하는 거예요, 자기 선거는. 그런데 여기에 홍준표 위원장이 안 만나주고...
◎송영석: 홍준표 시장.
▼최재성: 홍준표 시장이. 그러니까 그분이 안 만난다는데 볼 수 없겠죠. 이러고 만약에 저 NPT도 홍준표 시장의 것을 보고 30분 후에 올렸다고 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력이나 이런 것들이 좀 걱정이 돼요.
◎송영석: 일단 시간이 얼마 없는데 우리가 국회가 어제 개헌한 뒤에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 참석하는 상임위로 들어갔죠.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 잠시 보겠습니다.
22대 국회 처음 마주 앉은 여야
- 어제, 법사위 -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잠깐만요. 근데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의원님 성함이 누구세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신가요?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저는 정청래 위원장입니다.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저는 유상범 의원입니다.
"간사 선임부터" VS "법안 심사부터"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간사도 아니면서 의무 없는 짓을 하면 안 됩니다. 들어가세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그러니까 간사 선임을 위한…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들어가세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의사일정을 갖자고 하는 거 아니에요. 안 하겠다는 거예요?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그건 위원장, 위원장 재량이에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그게 무슨 위원장 재량이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예의가 없어, 이렇게.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예의가 없어? 얻다 대고 반말이에요, 지금! 들어가세요. 들어가시라고.
파행 뒤 재개됐지만…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국회법대로 하는 겁니다.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국회법에 위원장 마음대로라고 돼 있습니까?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녹취>유상범 / 국회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공부는 내가 좀 더 잘했지 않겠어요? 국회법은?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잘한 분이 이래요?
◎송영석: 본 김에 과방위 상황까지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준비 안 됐나요? 예 틀어주세요.
<녹취> 김장겸 / 국회 과방위원 (국민의힘) (어제)
방송4법을 다시 통과를 시켰는데 아 역시 그게 시즌2구나…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 어머니로 등장하실 것 같습니다.
<녹취>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어제)
제가 두 아이를 둔 어머니 맞습니다.
<녹취> 김장겸 / 국회 과방위원 (국민의힘) (어제)
2017년 방문진 이사회가 저를 MBC 사장에서 강제로 해임할 때 이훈기 의원이 판결 내용을 거론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그때 기소조차 되지 않은 신분이었습니다. 민주당 대표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의원은 어떻습니까. 이미 전과 4범에 수많은 비위 의혹을 받고 재판 중입니다.
◎송영석: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지점에 대한 얘기, 사안에 대한 얘기까지 할 시간은 없어서 일단은 어쨌든 본질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서 여당이 반발한 상황이거든요. 김진 의원님 이게 지금 여야가 싸우고 있는 이런 쟁점 법안들이 민생 경제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에요.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김진: 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 한 가지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영상에서 통과된 방송3법 또는 이제 김장겸 의원 문제 이런 것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고 중요했던 게 지난주 금요일에 법사위원회에서 있었던 정청래 위원장이 주도했던 채상병 특검법 입법 관련 청문회 그때 아닙니까? 정청래 위원장은 대학생 때 주한 미 대사관저를 점거 농성을 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가서 군대를 면제받은 사람입니다. 군대를 한 달도 안 갔다 왔어요. 그런데 며칠 전까지 50만 국군 대군을 지휘하던 국방부 장관을 전직 국방부 장관을 무슨 10분간 퇴장시키고 이런 식으로 인격 모독을 주고 조롱을 하고 박지원 의원은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어야 된다라는 식으로 조롱을 하고 말이죠. 아니 그러면 우리나라에 이 50만 국군 장병들하고 또 수많은 가족들하고 군대를 갔다 온 예비군들하고 이게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이거는 굳이 좀 말씀드려야 되겠어요. 아니 이렇게 해서 그분들이 얼마나 분개감을 느끼겠습니까? 오죽하면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특별 입장문을 발표를 해서 분노를 표시하고 모욕을 당한 것에 대해서 직권남용이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지금 이렇게 돼 있어요. 이렇게 국회가 국회뿐만 아니라 나라가 지금 이런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개탄스러운...
◎송영석: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말씀...
▼김진: 개탄스러운 상황입니다.
◎송영석: 최재성님 이제 말씀해 주시죠.
▼최재성: 뭐, 다수당도 해봤고 소수당도 해봤고 전세는 또 의석수가 많았다가도 또 지기도 하고 그랬던 과정들 아니에요. 양당을 보면
그래서 입법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되면 소수당에서는 항의하고 반발하고 당연히 그러는데 저는 저 두 장면은 그거하고 조금 다른 문제거든요. 하나는 이제 간사 선임을 놓고 법사위에서 좀 시간을 달라는데 법사위는 정시에 출발한다 하고 정청래 위원장이 그런 여유를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지금 이제 저런 좀 보기 민망한 그런 장면들이 나온 거고요. 두 번째는 김장겸 의원의 경우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하면 되는 것인데 거기에 이재명 대표 전과 문제, 최민희 위원장의 문제까지도 그렇게 느닷없이 질러버리니까 저는 이 두 장면을 보면서 정청래 위원장이 나중에 이렇게 하다 보면 누가 먼저 잘못했냐 뭐 이런 근원을 따지기도 어려운데요. 우선은 저는 정청래 위원장이 꼭 저런 식으로 진행을 하는 것은 국회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들 눈에도 별로 좋지 않고, 김장겸 의원도 자신의 문제를 저런 식으로 또 상대방으로 공을 넘기면서 어떻게 보면 저급한 논리죠. 이렇게 하는 거 둘 다 조금 보기 민망한 장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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