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동해로 쏜 北미사일, 서울서도 관측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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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른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백령도는 물론 서울에서도 촬영된 특이한 영상들이 속속 올라왔다.
북한 미사일 비행 장면이 이례적으로 서울 등 곳곳에서 목격된 것과 관련해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의 경우 비행 과정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비정상 비행을 하며 비행운(대기 속을 나는 비행체의 자취를 따라 생기는 연기같은 구름)이 많이 남아 우리 쪽에서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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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비행 장면이 이례적으로 서울 등 곳곳에서 목격된 것과 관련해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의 경우 비행 과정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비정상 비행을 하며 비행운(대기 속을 나는 비행체의 자취를 따라 생기는 연기같은 구름)이 많이 남아 우리 쪽에서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미사일 발사 각도와 비행 방향이 맞아떨어지고 기상이 좋으면 서울에서도 평양에서 동쪽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이 충분히 관측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엔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 등에서 촬영한 미사일 영상도 올라왔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에 유독 하얀 연기가 더 진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하얀 연기가 발생한 건 추진제가 불완전 연소했다는 증거이자 북한이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은 증거일 수 있다. 러시아는 미사일 추력을 높이려고 고체 추진제에 ‘알레인’을 섞어 넣는데, 이럴 경우 더 하얗고 선명한 비행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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