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10명 중 8명 이상 '정서 위기학생'으로 교육 방해 경험

유혜인 기자 2024. 6.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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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정서 위기학생'으로 교육 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 위기학생은 심리 또는 행동에 문제가 있어 교육 활동에 정상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을 말한다.

그 결과 응답자 84.1%가 정서 위기 학생으로 교육 활동 침해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54.8%는 정서 위기학생 보호자가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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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앞에 마련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 공간. 대전일보DB

초등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정서 위기학생'으로 교육 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 위기학생은 심리 또는 행동에 문제가 있어 교육 활동에 정상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을 말한다.

26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6-23일 초등학교 교사 12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학교 현장 실태 조사'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 84.1%가 정서 위기 학생으로 교육 활동 침해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95.1%는 정서 위기학생으로 인해 수업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방해를 받았다고도 했다.

54.8%는 정서 위기학생 보호자가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 중 대부분(97.6%)은 정서 위기학생을 학교 안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초등 교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행동 학생 분리 지도가 가능한 법 제도를 정비 △진단·치료 등 지원 근거 마련 △정서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및 공립 대안학교 확대 △외부기관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이날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수년간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교사 사건이 종결됐다. 경찰은 학부모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한 결과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 사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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