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1명 사상' 공장화재 아리셀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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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6일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수사관 등 51명을 투입해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및 이곳에 인력을 공급했던 업체 메이셀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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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박순관 대표 자택도 강제수사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6일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수사관 등 51명을 투입해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및 이곳에 인력을 공급했던 업체 메이셀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 아리셀 박순관 대표의 자택 등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 발생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과 노동부는 아리셀 박 대표와 총괄본부장, 안전분야 담당자, 인력파견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아리셀 공장 3동 2층 작업장에 비치돼 있던 리튬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가 시작됐다. 이후 다른 배터리로 불길이 번지면서 연소가 확대됐고, 작업자 상당수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 23명 모두 공장 2층에서 발견됐다.
화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아리셀 공장 2동 1층에서 한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리셀 측은 작업자가 배터리를 다른 공간에 배치하고, 불이 나자 곧장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소방에는 별도 신고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소방당국이 화재가 발생한 공장 3동에 대해 화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는 아리셀 측에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경고했다. 또 "사업장 내 11개동 건물위치는 상황발생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확대 우려가 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아리셀과 인력업체 메이셀간 불법 파견 문제도 불거졌다. 아리셀은 메이셀로부터 인력을 파견받아 업체를 운영했고, 메이셀은 고용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채 인력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화재 열기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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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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