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마시는 물은?…역대급 폭염에 생수시장 마케팅 ‘들썩’

남궁민관 2024. 6.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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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낮 더위를 식히고자 편의점에서 먹는샘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면서 주요 업체들 역시 활발한 소비자 마케팅을 전개하며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서다.

국내 1등 먹는샘물인 '제주삼다수'는 올해 광고모델로 발탁한 가수 임영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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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역대급 더위에 편의점 먹는샘물 매출 두자릿수 ↑
장마 지나 7~8월 폭염 전망에 업계 마케팅 총력전
'임영웅 효과' 삼다수, 콘서트·생일 챙기기 잰걸음
'디즈니' 입힌 백산수·'레트로' 적용 석수…"이목 잡아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낮 더위를 식히고자 편의점에서 먹는샘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면서 주요 업체들 역시 활발한 소비자 마케팅을 전개하며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서다.

제주삼다수 모델 가수 임영웅이 참여한 ‘수질관리편’ 광고.(사진=제주삼다수)
2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1~25일 먹는샘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 역시 같은 기간 15.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달 1~20일 사이 폭염일수는 역대 최악의 더위를 기록한 2018년(6월 한 달 기준 0.6일)을 훌쩍 넘어선 2.4일로 집계될 정도로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면서 무더위는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한 여름철인 7~8월 역대급 폭염이 예상돼 먹는샘물 업체들도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1등 먹는샘물인 ‘제주삼다수’는 올해 광고모델로 발탁한 가수 임영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임영웅과 함께 3월 ‘토지보호 편’, 5월 ‘수질관리 편’ 등 TV 광고를 선보인 제주삼다수는 5월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에 부스를 꾸려 팬들에 제품 6만병을 지원하는가 하면 이달 14~16일에는 서울 마포구 플래그십 매장 ‘카페 삼다코지’에서 임영웅 생일(6월 16일)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패키지 리뉴얼, 한정판 출시 등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004370)의 먹는샘물 브랜드 ‘백산수’는 다음 달부터 100만 박스 한정 ‘디즈니’ 캐릭터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500㎖ 제품 라벨에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구피’, ‘우디’, ‘버즈’ 등 디즈니와 픽사 대표 캐릭터를 담은 제품이다. 백산수 2ℓ와 500㎖ 제품 구입 후 각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탬프가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 및 편의점 상품권, 백산수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농심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많이 찾는 백산수 500㎖에 디즈니 캐릭터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는 국내 1세대 먹는샘물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198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되살린 ‘레트로 석수 1ℓ’를 지난달 말 선보였다. 굵고 힘찬 서체로 기재된 한글과 한문의 제품명과 ‘먹는샘물’ 낙관, 암반층 사이의 천연 암반수를 나타내는 회색과 흰색 조합의 라벨 디자인을 재현했으며 석수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해 ‘SINCE 1982’ 인장을 추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석수 제품군 가운데 그립감과 휴대성이 뛰어난 1ℓ 용기로 레트로 석수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석수만의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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