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강대강 대치 속 연평도 분위기는… “불안 속 평온한 일상”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5도 접경지에 사는 주민들은 늘 불안하고 마음을 졸이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요즘보다 더한 상황도 겪었던 터라 덤덤하게 여길 뿐이죠."
박재복 인천 옹진군 연평도어민회장은 26일 세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북의 강대강 대치 국면 속 현지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복 연평어민회장 “막판 봄어기 꽃게 조업”
“서해5도 접경지에 사는 주민들은 늘 불안하고 마음을 졸이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요즘보다 더한 상황도 겪었던 터라 덤덤하게 여길 뿐이죠.”
그는 앞서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시도 때 직접적인 피해를 본 선주이기도 하다. 당시 조업에 나갔다가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맡은 GPS 작동이 멈춰 어구를 찾을 수 없었다. 박 박 회장은 “작업은 더디고 안개까지 짙게 껴 위험을 감수하고 배를 움직일 수 없었다. 사실상 발이 묶인 처지였다”라며 “GPS 전파 교란은 지난달 29일 처음 확인된 후 사흘에 걸쳐 3∼4차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특정 시간대 발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강령반도와는 거리상으로 12.7㎞ 떨어진 연평도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 측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던 곳이다. 아무런 선전포고 없이 170여발의 포탄이 발사되며 굉음을 냈다.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고 가옥 수십 채가 파괴됐다. 부서진 민간인 집터가 안보교육장이란 이름으로 남겨졌다.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그때의 공포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실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