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졸전 지켜본 네이마르 “그라운드 그립고 돌아가고파”···“100% 회복될때 복귀할 것”
자국 대표팀의 신통찮은 경기력에, 아직 그라운드 밖에 있는 자신의 현실까지 답답하기만 했다. 브라질의 ‘잊힌 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가 모처럼 언론에 등장해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브라질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90분 내내 코스타리카(52위)를 두드렸다. 하지만 슈팅 19개를 퍼붓고도 골문을 열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꿈꾸는 브라질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앞서 파라과이를 2-1로 꺾은 콜롬비아가 조 1위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관중석에는 네이마르의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고도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43억원)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3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알힐랄에 합류했지만, 단 3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재활의 막바지에 있는 네이마르는 이날 브라질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모처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경기장 복귀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네이마르는 “우선, 다시 뛰고 싶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라운드가 많이 그립다”면서 “이번 달은 매우 힘들었다. 쉬운 부상이 아니다. 수술받고 회복하면 그게 전부가 아니다. 그 어떤 것보다 정신적인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을 유지하려면 정신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이것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타이틀, 승리, 목표 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시 플레이할 생각뿐이다. 아직 복귀 날짜는 알 수 없다. 9월로 예정됐으나 아직은 알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끝으로 “서두르지 않고 몸상태를 회복하고 싶다. 경기장에 들어설 때엔 100%가 되어야 한다. 10개월, 1년, 15개월 동안 떠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100%로 돌아와야 하고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몸상태를 완벽히 회복해 복귀할 뜻을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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