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제소하겠다” 鄭 “뜨거운 맛 보여줄 것…붙어보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이 자신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 "나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나에게 쏟아낸 인신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모조리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한 번 붙어보자"고 맞불을 놨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법이 정한 대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채상병 특검안 청문회를 실시했고, 어제 국회법에 따라 방송법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법이 정한 대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채상병 특검안 청문회를 실시했고, 어제 국회법에 따라 방송법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윤리위 제소 검토 및 국회 선진화법(퇴거불응죄)으로 고발할지도 검토하겠다”며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대응했다.
앞서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날 오전 “정청래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정 위원장이 퇴장을 언급하면서 국무위원을 겁박하는데 이런 일이 계속 있어야 하겠나”라며 “국민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는 고압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법사위에서 방송 3법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선 “법안을 단독 날치기 처리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법사위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10분씩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 또 임 전 사단장 등에게 “위원장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어디서 그런 버릇을 배웠는가” “토 달지 말고 사과하라”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흘 뒤인 25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개의 6분 만에 파행됐다. 정 위원장과 여당 간사로 내정된 유상범 의원이 설전을 벌인 것. 유 의원은 개회를 선언하는 정 위원장 옆에 선 채로 “국민의힘 위원들이 사보임 됐으니 간사 선임의 건을 먼저 의결하도록 의사일정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이 이를 무시하면서 두 사람은 “예의가 없어” “얻다 대고 반말이냐”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첫 출석하자마자 정청래와 정면충돌한 국힘. 그러나 정청래의 엄청난 스킬을 보고야 말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100만 (조회수) 갑시다”라고 올렸다. 영상에는 전날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정 위원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세리,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출격…“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시작”
- 행정서류 배달하던 ‘로봇 주무관’, 갑자기 계단 돌진해 추락
- 대형견 입마개 요청에 “딸들도 묶어라”…12만 대형견 유튜버, 결국 사과
- 하나회 출신 예비역 “얼차려 중대장 구속하면 軍 패망…유족, 운명이라 생각하라”
- 홍준표, 연일 한동훈 저격 “정치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웠다”
- “홍콩반점 탕수육, 젤리처럼 굳어…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 유명 호수에 다리 담갔을 뿐인데…공만한 물집 뒤덮여
- 식당서 아이가 잠들자…男 손님 10명 번갈아 가며 아이 돌봐 ‘훈훈’
- 집으로 경찰 유인…사냥개 3마리 풀어 덮치게 한 수배자
- 美 북동부 강타한 폭염에 링컨 조형물 녹아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