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석달전 아리셀 공장에 "급격한 화재·인명피해"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소방 당국이 화재 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3개월 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된 것에 비춰 보면 소방 당국이 이미 사고 우려와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을 지적한 셈이다.
사전에 화재 및 인명피해 가능성이 경고됐는데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 대해 아리셀의 관리 소홀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소방 당국이 화재 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3개월 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화성소방서로부터 확보해 26일 공개한 '소방 활동 자료조사서'를 보면 소방서 소속 남양119안전센터는 지난 3월 28일 아리셀 공장의 소방 여건을 조사했다.
조사서를 보면 '연소 확대 요인' 항목에 '사업장 내 11개 동 건물 위치,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특히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항목에 '3동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나와 있다.
이번 화재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된 것에 비춰 보면 소방 당국이 이미 사고 우려와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을 지적한 셈이다.
사전에 화재 및 인명피해 가능성이 경고됐는데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 대해 아리셀의 관리 소홀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노동부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총괄본부장, 안전 분야 담당자, 인력파견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동거녀 살해후 야외베란다 시멘트 암매장, 16년간 아무도 몰랐다 | 연합뉴스
- 부산서 70대 운전자 몰던 승용차 3m 아래로 추락…2명 다쳐 | 연합뉴스
- '흉기 난동' 예고일에도 작성자 오리무중…야탑역 순찰 강화(종합) | 연합뉴스
- '모차르트 미공개 곡' 추정 악보 발견…사후 233년만 | 연합뉴스
- '성별 논란' 女복서, 밀라노 패션위크서 뜨거운 환대 | 연합뉴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협진실 내부 누전 등 추정"(종합) | 연합뉴스
- 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1억 7천만원 넘게 지원받는다 | 연합뉴스
- 필리핀 가사관리사 연락두절…서울시 "노동부와 주급제 협의"(종합) | 연합뉴스
- 여섯살 때 유괴된 꼬마 70년 뒤 할아버지로 가족 재회 | 연합뉴스
- 휴대전화 보다가 '툭'…호암미술관 전시작 떨어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