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회복에 SK하이닉스도 `안도`…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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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0.25% 떨어진 2767.4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76% 오르며 반등하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도 3.99% 오르며 최근 하락분을 만회했고, 디아이티(10.37%), 디아이(5.91%) 등 반도체 관련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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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 강세
환율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일부 회복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6포인트(0.64%) 오른 2792.05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25% 떨어진 2767.4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502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9억원, 37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142억원 순매도했다.
통상 강달러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들의 환손실이 늘어나 매도 압력이 높아지지만, 환율이 1390원을 넘긴 오늘도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종목이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76% 오르며 반등하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앞선 3거래일간 내린 주가의 절반을 회복했다.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인 SK하이닉스는 5.33% 오르며 23만7000원에 장을 마감, 3거래일 만에 '23만닉스'에 복귀했다. 한미반도체도 3.99% 오르며 최근 하락분을 만회했고, 디아이티(10.37%), 디아이(5.91%) 등 반도체 관련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약세를 보이는 삼성전자는 0.62% 오르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기아(1.40%), 네이버(1.20%), 삼성화재(4.4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2%), 셀트리온(-0.90%), 포스코홀딩스(-0.68%)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미 대선 토론 등 이번 주 3대 이벤트를 앞두고 지난주 하락분을 대부분 복구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인덱스는 올랐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며 "지수가 더 오를지, 추가 조정 국면에 들어갈지는 이번 주 대형 이벤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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