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의 폭탄발언, “강등 피하면 기적…이제 많은 짐 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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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 광주FC는 기적이 일어나야 강등을 피할 것이다. 나도 이제 새벽 3시, 4시까지 경기 준비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런 노력이 선수들에게 과분하다. 이제 내 건강도 생각하며 일찍 퇴근해야겠다."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릴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이 감독의 '작심발언'에 선수들이 응답해야만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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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49)이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이처럼 ‘폭탄발언’을 했다.
이날 광주는 무기력했다. 1-2 역전패를 당한 2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8라운드 원정경기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3일 만에 치른 수원FC전에서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의지마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후반 30분 정승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광주는 위기의 연속이다. 3월 6연패를 당했던 광주는 간신히 반등에 성공해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경기력도 저하됐다. 지난해 승격 첫해 만에 얇은 선수층으로도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중위권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단에 각성을 촉구했다. 수원FC전 직후 그는 “우리는 의미없는 축구를 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밝혀졌다. 올해 우리가 몇 위를 할지 예상이 간다. 기적이 일어나야 다이렉트 강등(최하위)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평소 ‘선수탓’을 하지 않는 이 감독이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몇몇 어린 선수들도 팀에 대한 애착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 새벽까지 경기준비를 하는 게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 이제 나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지지 않고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적 쓴소리일 수 있지만, 지금이 광주의 위기임에는 분명하다. 설상가상으로 구단은 올해 초 재정건전성 규정 위반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여름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릴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이 감독의 ‘작심발언’에 선수들이 응답해야만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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