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화재’ 아리셀 공장 등 5곳 압수수색…강제수사 나서

경찰·노동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 규명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6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환노위원들이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등 5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4시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본부 요원 34명,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이 투입됐다.

경찰 등은 압수수색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전날(25일)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총괄본부장, 안전분야 담당자, 인력 파견 업체 관계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나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소사한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만 확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