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맛' 정청래에…국힘 "도 넘은 거친 언어 사과해야"

송상현 기자 2024. 6. 2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날 정청래 위원장의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발언에 대해 "폭력적 언어로 의회의 품격을 의심케 했다"며 "더위에 지친 국민 앞에 '뜨거운 맛'을 언급해 국민 불쾌지수만 높아진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위원장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인·참고인 모욕, 공무원엔 막말·갑질"
유상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간사 선임부터 해야 한다며 의사일정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날 정청래 위원장의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발언에 대해 "폭력적 언어로 의회의 품격을 의심케 했다"며 "더위에 지친 국민 앞에 '뜨거운 맛'을 언급해 국민 불쾌지수만 높아진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위원장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 위원장의 거친 언어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모욕을 주는가 하면, 사명감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막말과 갑질을 서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날 진행된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 설전이 오갔고 정 위원장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면 발언중지권과 퇴장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과 관련해 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정 위원장은 "윤리위 제소와 국회선진화법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폭력적 언어와 고성으로 상임위장을 휘젓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배치된다"며 "아울러 법사위원장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미덕이 바로 겸손과 배려라는 것을 초선 의원이 상기시켜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석수가 많다고 일방 독주를 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불행하게도 어제 법사위는 이런 원칙도, 국민에 대한 배려와 헌신도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무법천지, 야만의 국회를 연출했다. 그 중심에 정 위원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ng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