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토한 환자단체 대표 “환자 위한 것이라는 의·정 갈등, 우리만 죽어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구를 찾지 못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자단체 대표는 "잘못한 게 없는 환자들만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환자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하는 거고, 의료계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4일 보신각서 1000명 모여 울분 토하자는 얘기까지 나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출구를 찾지 못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자단체 대표는 "잘못한 게 없는 환자들만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환자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하는 거고, 의료계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안 대표는 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지역구에서 의·정 갈등으로 제때 수술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선 "이야기하신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계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에 있어서 환자의 피해와 불안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도 의대 증원이라는 중요한 정책이라도, 환자의 피해를 계속 이렇게 수수방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재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7월4일 보신각에 (환자 등) 1000명이 모여서 울분을 토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부연했다. 현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될 경우, 환자 및 보호자들이 내달 4일 서울에 모여 의·정 갈등 촉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집단 행보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시절, 박세리는 아버지를 끝까지 기다렸다 - 시사저널
- 악마가 몬 ‘살인 택시’ 트렁크 시신의 비밀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비트코인, 10억 간다더니 -20% ‘뚝’…왜 이래? - 시사저널
- ‘다이소 건전지’의 반전…지속시간 ‘최대 8.6배’ 길었다 - 시사저널
- 총선 패장임에도 ‘한동훈 대세론’이 형성된 이유 세 가지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 시사저널
- 진중권, ‘찐윤’ 이철규 향한 경고 “‘맞다이’로 들어와” - 시사저널
- “주택 수요 느는데 공급 감소…내년부터 집값 폭등 가능성” - 시사저널
- “망하게 해주겠다” 치킨집 갑질 대구 공무원에 공분…홍준표 답변은 - 시사저널
- 잇몸병 주범 ‘치태’ 방조범은 ‘구강 노쇠’ - 시사저널
- 한 해가 무섭게 주름지는 얼굴…‘동안’ 지키는 세안법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