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회기 종료…7월1일 후반기 시작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6. 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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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가 26일 폐회돼 제12대 전반기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달 말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12대 도의회 전반기인 지난 2년간 70만 제주도민의 대의기구로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제주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제429회 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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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마지막 본회의서 "23차례 회기 통해 견제와 감시 충실"
7월1일부터 사흘간 후반기 원구성 위한 제429회 임시회 열려
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가 26일 본회의를 열고 폐회하면서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회기가 마무리됐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가 26일 폐회돼 제12대 전반기 회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 첫 임시회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 81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 회계연도 결산과 관련한 6건의 의안을 처리했고 조례안 38건, 동의안 36건, 의견제시 1건 등 7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제주도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후속조치를 위해 기존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이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또 2026년, 12년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국체전기획단'이 신설되고, TF체제였던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은 정식 직제로 바뀐다.

'도민안전건강실'은 안전·건강의 대상을 도민만이 아닌 관광객·외국인까지 확대 포용하는 차원에서 '안전건강실'로 개편되고 기존의 '도시균형추진단'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15분도시추진단'으로 개편한다.

이날 정례회에선 이달 말로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4·3특별위원회와 사회보장특별위원회, 미래환경특별위원회의 활동결과 보고도 이뤄졌다.

이달 말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12대 도의회 전반기인 지난 2년간 70만 제주도민의 대의기구로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23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며 1600여 건의 의안을 처리했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조례안 제정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에 충실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가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역량과 저력은
제주의 또 다른 자산이 됐다며 자부심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해선 김 의장은 다음 달까지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 사무 배분을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해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도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의 의견을 묻는 절차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특별법의 문구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서도 제주특별법상 도의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데 반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배제되고 있다며 주민투표 실시 이전에 도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제429회 임시회를 연다. 후반기 의장은 이상봉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각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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