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김호준 기자 2024. 6. 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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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사진)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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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사진)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하여 이사 후보로 추천되었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측 3개 안건은 승인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무가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합류한 건 의미가 크다는 게 재계 평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로 이어진다. 호텔롯데는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를 비롯해 광윤사, 자회사 군 일본 L1∼L12투자회사 등 일본 롯데가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 또한 호텔롯데(11.1%), 롯데홀딩스(2.5%) 등 일본 지분이 상당수 얽혀있다. 결국 일본 롯데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국 롯데에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신 전무는 올 들어 그룹 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현장을 둘러봤고, 13일에는 미국에서 열린 롯데호텔앤리조트의 ‘L7 시카고 바이 롯데’ 개관 행사를 찾기도 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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