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6선' 주호영 vs '충북 4선' 박덕흠…여당 국회부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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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여당 몫 국회 부의장이 누가 될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최다선인 6선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전·후반기 부의장을 나눠 맞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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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여당 몫 국회 부의장이 누가 될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최다선인 6선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전·후반기 부의장을 나눠 맞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국회 부의장 후보 등록 결과 주 의원과 박 의원 2명이 후보로 나섰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선수를 우선하는 관례상 여당 내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이 전·후반기를 나눠 부의장직을 맡되 연장자인 주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을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5선)과 야당 몫 이학영 부의장(4선)의 선수를 고려하면 여당에서도 4선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의장보다 부의장의 선수가 높은 상황은 모양새가 맞지 않다는 논리다.
일각에선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 의원이나 조 의원보다 충북 출신의 박 의원이 부의장을 맡는 것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초 부의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던 충북 출신 4선 이종배 의원은 박 의원이 부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6선인 분들이 나오신다고 하니까 '옷이 너무 크다', '옷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5선이시고 4선이 국회부의장을 하고 계시는데, 옷을 맞춰 입고 후배들도 고려하는 생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 부의장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 만큼 최대 4명의 부의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의장 가능성이 높아진 4선 이상 의원들의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전히 영남권 최다선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리더십도 검증이 됐고 동료의원들로부터 지지와 존경을 받는 최다선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서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27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최종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결정하고 당일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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