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결정→재계약 협상' 맨유, 텐 하흐와 합의 완료...'레전드'까지 보조코치로 선임, 'HERE WE GO'

노찬혁 기자 2024. 6.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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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와 재계약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텐 하흐 감독과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주에 그의 에이전트와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판 더 비크 등 네덜란드 유망주들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아약스에서 에레디비시 3회, 네덜란드 FA컵 2회 등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첫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차지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FA컵에서도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만 무려 2억 유로(약 3000억원) 이상을 지불했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맨유는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카라바오컵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최다 실점(15실점)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4위로 탈락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맨유는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 당한 토마스 투헬과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후임 사령탑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결정했다. 맨유는 유스 육성, 부상, 트로피 획득을 이유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뒤 곧바로 계약 연장 작업에 착수했다. 이제 곧 텐 하흐의 재계약 오피셜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도울 코칭스태프 선임도 앞두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새로운 보조코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말라가에서 은퇴한 반 니스텔루이는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와 에인트호번 리저브팀 감독을 거쳐 지난 시즌 에인트호번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반니스텔루이 감독은 첫 시즌 만에 에인트호번을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반 니스텔루이는 에인트호번 구단과 불화를 겪으며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자진 사임을 결정한 뒤 번리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떠올랐지만 친정팀 맨유 코칭스태프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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