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마르티네스 결승골’ 아르헨, 조별리그 2연승으로 코파 8강 확정

리오넬 메시가 결승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안아주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에서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칠레에 1-0으로 신승했다. 1차전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승점 6점)을 달려 8강행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 오전 페루와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어쩌면 마지막 코파대회 출전으로 관심을 끄는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칠레의 집중마크에 이렇다할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메시는 드리블을 11차례 시도해 7차례 성공하는 데 그쳤고, 슈팅도 하나 밖에 때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공 점유율 62％를 바탕으로 슈팅 22개를 쏟아내며 칠레를 압도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줬다. 결승골은 후반 28분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발에서 나왔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43분 코너킥 때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1승1패를 기록한 캐나다는 승점 3점을 쌓아 아르헨티나에 이은 A조 2위에 자리했다.

캐나다는 페루 수비수 미겔 아라우호가 후반 14분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조너선 데이비드가 오른발 슈팅이 골문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