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동구청장 "제물포구, 2026년 6월까지 출범 준비 완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26일 오전 '민선8기 취임2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취임 2년을 맞은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오는 2026년 6월30일까지 제물포구 출범 준비를 모두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6일 오전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물포구 출범이 인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구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 변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구출범준비 TF팀을 선제적으로 꾸려 준비에 나섰다”며 “올해 7월이면 제물포구 출범 전담 과를 신설하고,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포구 출범이 인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해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기본계획 및 분야별 추진 사항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 분야별 세부 추진 매뉴얼을 마련하는 실무 추진단계, 분야별 최종 점검을 추진하는 마무리 단계로 나눠 차질 없이 준비를 마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김 구청장은 동구와 중구의 숙원사업인 인천지하철 3호선에 대한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1·2호선은 동구와 중구, 옹진·강화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지나고 있다. 옹진·강화를 제외하면 내륙에서 철도교통에 소외된 곳은 제물포구 뿐이다.

그동안 인천지하철 3호선이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다.

김 구청장은 동구와 중구를 지나는 인천지하철 3호선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과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사업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새 시대를 여는 제물포구가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남은 2년간 살뜰히 챙기겠다”며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도 인천 3호선은 꼭 유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철도교통”이라면서 “GTX-D 노선 예타가 통과되면 착공을 앞당겨 동구와 중구의 숙원사업인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2026년 7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제물포구가 출범함에 따라 ‘인천 동구청장’이라는 명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제물포구’가 되도록, 남은 2년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을 동구 구민들과 미래의 제물포구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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