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날아가는 北 미사일 파편" 곳곳 포착...계속되는 도발 의도는?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한 달 만에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섰고 오물 풍선도 여섯 번째 살포가 이루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북한이 오전 5시 반쯤에 평양 일대에로 동해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일단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YTN으로 제보가 많이 왔어요. 영상인데요. 잠깐 보여주실래요? 그 영상이 미사일일 가능성보다는 미사일 파편,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조한범 연구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한범]
일단 합참 발표대로라면 평양 인근에서 원산으로 쐈거든요. 그리고 원산 앞바다에서 폭발을 했으니까 그러니까 폭발 파편은 아니고요. 왜냐하면 지금 서해에서 본 광경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앵커]
동해 쪽이라고 하더라고요.
[조한범]
그러면 강원 원산 쪽이면 동해에서는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원산이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만일 서해 쪽에서 봤다고 하면 그건 평양 일대니까.
[앵커]
서울 일대에서 봤다는 제보가 왔어요.
[조한범]
그건 너무 멀죠. 왜냐하면 지금 저게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이 되는데 극초음속 미사일, 4월에 쐈던 화성-16나형의 경우에는 정점 고도를 100km 정도로 파악했거든요. 그러면 평양에서 쐈다면 아마 정점이 아니고 아마 서울에서 봤다 그러면 중간 정도 될 텐데 그러면 100km도 안 되는 상공에서 서울에서 봤다고 하면 적어도 거리가 한 100km 이상 되는 상황에서 연기를 봤다는 거거든요.
[앵커]
육안으로 볼 수가 있을까요?
[조한범]
쉽지 않죠.
[앵커]
그러면 무엇으로 추정됩니까?
[조한범]
그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죠. 실제로 그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그런데 일반 항공기도 항적을 남기거든요. 그러니까 다양한 가능성은 봐야 되죠. 그런데 군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원산 쪽에서 우리 쪽으로 상당 부분 내려와서 만일에 폭발했다면 그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러나 그 중간 단계에서 만일에 서울이나 서해에서 봤다는 것은 쉬운 판단은 아니죠.
[앵커]
어쨌든 탄도미사일 한 달 만의 발사인데 합참은 실패로 보고 있어요. 근거가 뭔가요?
[조한범]
왜냐하면 탄도미사일은 궤적을 그리잖아요. 그러면 탄도미사일은 궤적을 그리면 레이더가 끝까지 잡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따가 끊어진 거면 터진 거죠. 고도에서 터져버리면.
[앵커]
북한에서 그동안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실험을 있길래 실패했을까요?
[조한범]
지금 합참 발표를 보면 극초음속 미사일. 왜냐하면 발사 시점과 떨어지는 시점 시간을 계산해 보면 속도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궤적이 그려질 때 적어도 속도는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 이상이거든요. 그다음에 고도라든지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개연성이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에 왜 북한이 쐈냐 하면 지금 24일날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이 22일날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 강습단이 부산에 들어왔거든요. 그걸 비난했거든요. 그러면 본인들이 새로운 유력 시위를 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사거리가 적어도 평양에서 부산 정도 사거리를 넘으려면 한 700~800은 돼야 되고요. 그리고 4월에 쐈던 화성-16 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때 분명히 본인들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그랬잖아요. 그게 3000~5500이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 괌까지 타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괌까지, 오키나와까지, 주일미군까지 포함하는 위력 시위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실패한 거죠.
[앵커]
루즈벨트함이 국내 처음으로 입항한 거죠? [조한범] 이게 돌아가면서 오는데요. 원래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에 있으니까 그게 주력함이고 루즈벨트호는 여기 왔다가 월말에 한미일 첫 다영역훈련을 합니다. 이건 해공군에다가 우주, 사이버까지. 그리고 여기서 훈련하고 중동으로 갑니다. 원래 여기 파견함은 아닙니다.
[앵커]
북한이 사실 루스벨트함이라든지 미국의 항공모함이 들어오면 항상 저렇게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고요. 그 거리에 맞춰서. 부산항에 입항하면 부산까지 거리를 추정해서 미사일 도발을 하는 거죠?
[조한범]
그렇죠.
[앵커]
북한이 한 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한 거예요. 그동안 오물풍선으로 대응하다가 이번에 미사일로 도발한 것은 한미일 군사훈련이라든지 루스벨트함의 입항 이런 것도 다 겨냥한 것으로 보시는 거예요?
[조한범]
우리가 볼 때는 도발인데 본인들 나름대로 지금 대응을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김강일 부상이 5월 26일날 담화를 냈을 때는 서해에서 NLL 문제 제기했고 대북전단 얘기했고 한미 훈련을 얘기했거든요. 이때 서해에는 GPS 교란했고 그다음에 전단에는 오물풍선으로 대응을 했고 그다음에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여한 18발의 초대형 방사포로 대응을 했거든요. 이번에 24일날 김강일 부상이 이미 한미연합훈련, 그다음에 루스벨트함의 입항을 비난을 했어요. 대응을 예고했고. 그다음에 오물풍선은 우리 탈북단체들이 전단을 보냈거든요.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만들어주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먼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들 명분은 전단을 보냈으니 대응하는 거고 항모전단이 나왔으니 대응한다. 이런 논리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김여정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내용 중의 일부다라고 보면 되겠네요.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잠깐 정리해드리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서 경찰이 지금 해당 업체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밝혀내겠다는 계획이고요. 또 사고 전에 충분한 안전교육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등 업체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또 공개적으로 천명을 했어요. 이미 개발했다, 거기에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푸틴 대통령도 방북을 했잖아요. 그래서 혹시 러시아 쪽 기술을 더 전수받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있거든요.
[조한범]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죠. 그러나 마침 루덴코 외무차관이 이런 말을 했거든요. 제3국을 겨냥한 게 아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완곡하게 한국이 이해심을 가져달라, 이런 표헌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도 선을 넘지 않을 거다. 러시아가 제일 우려하는 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이거든요. 그러면 한국의 무기는 북한제 불량품, 쉽게 말하면 정밀도가 떨어지는 무기하고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신속히 정밀 무기를 지원하면 러시아로서는 악몽이거든요. 그러니까 메시지 관리를 하는 거죠. 우리도 선을 넘지 않을 테니까 다만 급하게 이해해달라. 그 부분은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지난번에 정찰위성 발사했는데 실패했죠, 북한이. 그런데 그게 엔진 체계가 원래 적연질산을 사용하는 북한게 아니고 이번에 사용한 건 케로신, 항공 등유를 사용하는 게 이게 러시아 거거든요. 그러니까 러시아가 기술 지원을 해서 새로운 모델로 시도를 했는데 문제는 실패했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한 정도는 안 주는 거죠. 구형 기술 정도는 줄 수 있지만 첨단기술을 주면 우리가 알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한러는 지금 냉랭한 것 같지만 서로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어요.
[앵커]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오물풍선도 지금 6차 살포를 감행했고요. 밤마다 이틀째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밤에 보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조한범]
원래 우리도 전단 밤에 보냅니다. 밤에 보내면 충격 효과가 크니까. 그리고 풍선은 특성상 바람이거든요. 바람이 안 불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주로 밤에 보내기가 용이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탈북단체가 10여 개 풍선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김여정이나 북한이 분명히 그랬거든요. 수십 배로 되갚아주겠다고. 그러니까 첫날 24일날 350, 이번에 250개거든요. 그러면 10개 보낸 것에 대해서 60배 보복을 한 거거든요. 자기 말을 이행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100개 정도가 경기 북부, 서울 지역에 떨어졌어요. 국회 앞에 떨어진 것도 있고요. 인천공항에 떨어진 것도 있고요. 그런데 인천공항에 떨어지는 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항공기 이륙하다가 혹시 빨려들어가면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조한범]
우리가 최신예 전투기 F-35를 사왔거든요. 그런데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해서 새 한 마리가 1000억 원이 넘는 비행기를 폐기시켜버렸습니다. 엔진으로 빨려들어가서. 그러니까 만일에 항공기에 오물 풍선의 일부라도 빨려들어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죠.
[앵커]
그래서 운항을 지연하고 3시간가량 있다가 나중에 재개한 거군요.
[조한범]
모든 상황이 레이더로 잡히니까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운항을 재개하는 거죠.
[앵커]
그 내용을 보면 처음에는 쓰레기 분변까지 들어있었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종잇조각이 많이 들어 있었다고 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조한범]
북한이 28일, 29일날 그때 실수를 했죠. 왜냐하면 거기에 정말로 해로운 분변, 정말로 인간에게 해로운 물질을 보냈기 때문에. 그리고 해를 끼치겠다고 공언을 했거든요. 그리고 인분까지 보냈거든요. 정전협정 위반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전단을 보냈거든요, 생필품이나. 그러니까 1, 2차 때 본인들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안 것 같고. UN사에서도 즉각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3, 4차 때는 분변 같은 것은 안 들어있었어요. 전단에 유사한 것들. 그리고 김여정이 그렇게 말했거든요. 자기들한테는 자기들 비판하는 전단이 오지만 자기네는 그냥 종이 쪽지를 보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아마 전단과 유사한 것을 보냈을 거예요. 그러면 우리 군이 대응하는 데 머리가 아프거든요. 이건 우리 쪽에서 전단을 보냈으니까 저쪽도 전단을 보내면 전단에 대해서 심리전 대응하는 명분이 애매하거든요. 그러니까 저쪽도 머리를 쓰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 보고 계시는데 풍선에 오물을 담아서 매달고 날아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떨어져서 절대 맨손으로 확인하면 안 되고요. 그런데 보니까 YTN에 북한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연구한 전문가가 있어서 인터뷰를 했는데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오물풍선 안에 들어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게.
[조한범]
저건 서해안에 표류한 것들을 수거한 내용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앵커]
오물풍선은 우리 당국이 발견하면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겁니까? 오물풍선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조한범]
일단 보통 공중에서 살포합니다. 기폭장치라는 것을 넣어서 비닐이 찢어지게. 그러면 광범위하게 확산이 되거든요. 그런 경우가 있고. 하나는 그대로 떨어지는 경우 그대로 수거하는. 이건 수거하기가 편하죠. 어찌 됐건 특별한 생화학 테러나 이런 의도는 없어 보이는데 여러 가지 비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또 유사시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촉하지 마시고 신고하고 안전하게 당국에서 수거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앵커]
이렇게 여섯 번째 오물풍선을 살포를 했는데 그러면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로 대응할 계획이 있다고 보시나요?
[조한범]
일단 우리가 서해, 연평도, 백령도 이쪽에서 군 훈련을 했습니다. 대응사격 훈련은 아니고요. 원래 9.19 합의에 따르면 완충수역이나 5km 이내에서는 육상에서는 훈련을 안 하는데 첫 사격훈련을 했습니다. K-9, 스파이크미사일, 그다음에 천무 이런 것들을 이용을 했고요. 290여 발을 사격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지난번 GPS 공격도 있었고 아마 정례화의 일환이고 또 유엔사 인원들도 참관하에 합법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건 제가 보기에는 적정한 대응인데 이번 풍선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을 해서 이러면 대응은 되지만 저쪽도 대응을 할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북한도 지금 수위는 약간 조절하고 있어요.
[앵커]
우리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잖아요.
[조한범]
우리 쪽에서 먼저 보냈으니까 보낸 거고, 또 오물풍선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순화됐거든요, 초기보다는. 그러니까 저는 원칙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상황 관리, 긴장 관리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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