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두번째 AI폰, 파리서 베일 벗는다

김나인 2024. 6.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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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이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폰 선두기업'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AI폰 시장이 개화하는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갤럭시 AI'를 접목해 두 번째 AI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를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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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폴더블 폰·갤럭시 링 등 공개
올림픽 효과로 마케팅 극대화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 메시지를 담은 올림픽 옥외광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이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청장을 통해 내달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청장은 접히는 폴더블폰을 연상케 하듯 'V'자 모양의 형체가 돌아가면서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 이미지와 AI 기능을 의미하는 별 모양을 보여준다. 이어 V자 모양이 폴더블폰을 열 듯 펼쳐지면서 언팩 일정이 공개된다. 언팩 행사 주제는 '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GalaxyAI is Here)'로, 이 제품에도 AI가 접목됨을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폰 선두기업'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AI폰 시장이 개화하는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갤럭시 AI'를 접목해 두 번째 AI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를 공개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폴더블폰 신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 용량은 전작보다 늘어난 12GB 램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메인 카메라도 전작 1200만 화소보다 크게 향상된 5000만 화소로 예측된다. Z폴드6는 베젤 두께가 전작 대비 줄어들어 커버 디스플레이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양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출시된다는 전망도 있다. 대화면의 이점을 살리는 영상 관련 AI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나온다.

AI폰은 카카오톡 같은 외부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 7일 뉴스룸 기고문에서 "새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폴더블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이며,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되면 더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갤럭시버즈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일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버즈3'는 디자인 외형이 기존 커널형에서 애플 '에어팟'과 유사한 콩나물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도 주목된다. 갤럭시 링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가지 사이즈로 처음 공개됐다. 디자인 등은 처음 공개된 모습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면, 심박수 측정이 정교해져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은 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여는 첫 행사라는 데서도 주목받는다. 그간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언팩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울 등에서 행사를 열었다. 파리 올림픽 특수 효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언팩은 화웨이,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바짝 추격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예상 점유율은 32.9%로, 전년 52%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화웨이는 올해 전년 대비 217.6% 증가한 폴더블폰을 출하하면서 점유율 29.4%를 기록하고 내년에 삼성전자를 제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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