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건단련 회장 "건설업계 소생 위해 도와주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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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이 어려운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의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최근 건설시장은 지역경제의 주축인 중견 건설업체 다수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체감상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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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이 어려운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의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최근 건설시장은 지역경제의 주축인 중견 건설업체 다수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체감상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어떤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기에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에게 건설인들의 생명줄 만큼은 보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 회장은 "먼저 표준품셈 및 일위대가 현실화 등을 통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해 극심한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라며, 충분한 공사기간 확보, 처벌 위주의 규제를 예방차원의 지원책으로 전환해 건설현장의 안전과 국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대출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제 인하 등의 대책을 마련해 위기에 빠진 건설업계가 소생하고, 다시 한번 해로운 희망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우리 200만 건설인들도 다시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와 국민 삶의 기틀을 닦으면서 한국을 경제대국에 올려놨다"며 "그러나 현재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투자가 움츠러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문턱을 낮추는 등 사업성 제고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3대 규제도 과감하게 완화했고, 3월에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도 마련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요건도 완화하고 지원대상도 넓혀 유동성 공급 확대 계획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해외 건설수주는 누적수주 1조 달러를 눞앞에 두고 있어 해외건설수주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도 "현재 건설산업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여타 산업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며 "설계, 시공, 감리 등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안전문제, 숙련노동자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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