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료계 대안 가져오면 2026학년도 증원 협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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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026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의료계가 대안을 가져오면 정원에 구애 받지 않고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증원 방침은 확정돼 수험생들이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 (연간) 2천 명을 늘리는 계획에 대해 의료계와 같이 협의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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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026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의료계가 대안을 가져오면 정원에 구애 받지 않고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증원 방침은 확정돼 수험생들이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 (연간) 2천 명을 늘리는 계획에 대해 의료계와 같이 협의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국회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막말과 조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일부 의원님들의 막말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헌법은 3권분립을 분명히 하고 있고,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민을 위한 체제를 갖추라는 걸 명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국민을 움직이는 진정한 정치의 힘은 모욕과 조롱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 운영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가 뿌리내리도록 의원님들께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에 대해서는 “UN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위반하는 것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건 국제사회의 규정과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즉각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서는 “국가로서 정말 저급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적대국가의 선의에 의존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순진한 발상으로 책임 있는 정부라면 받아들일 수는 없고,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란 걸 확실하게 깨우쳐드리는 설득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자체 핵무장’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을 하면 북한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을 넣는 근거가 약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핵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는 “금투세를 통해 증시와 주식 시장이 ‘패닉 상태’에 들어가면 1천400만 투자자 전체가 힘들어진다”며 “정부로서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시점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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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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