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 고성 공현진항 해상서 죽은채 발견

전인수 2024. 6.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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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인근 해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이 죽은채로 발견돼 해양보호생물 연구에 들어간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에서 동쪽으로 약 150m 떨어진 바다에서 물개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속초해경이 물개로 보이는 바다 생물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점박이 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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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동방 약 150m 해상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죽은채로 발견됐다.해상에서 죽어있는 점박이 물범 모습. 사진제공=속초해양경찰서

26일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인근 해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이 죽은채로 발견돼 해양보호생물 연구에 들어간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에서 동쪽으로 약 150m 떨어진 바다에서 물개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M호 선장인 A씨는 “공현진항 해상에서 낚시 조업을 하던중 바다에 떠있는 물개 사체를 보고 거진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거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은 길이 약 130cm의 죽은 물개(무게 26kg)를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26일 오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동방 약 150m 해상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죽은채로 발견됐다.속초해경이 해상에 떠다니던 점박이 물범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속초해양경찰서

속초해경이 물개로 보이는 바다 생물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점박이 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경은 점박이 물범이 해양보호생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연구 목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을 보낼 예정이다.

점박이 물범은 몸길이 1.4~1.7m, 몸무게 82~123kg인 소형 물범으로, 암수의 성적이형성이 약하고, 몸빛은 회색에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다.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으며, 백령도에 100~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형민 속초해경서장은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나 물개 등을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 26일 오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동방 약 150m 해상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죽은채로 발견됐다. 죽은채로 발견된 점박이 물범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속초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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