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차보험 비교추천 혁신금융 신청…'원스톱' 차금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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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할부금융·리스사)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선다.
두 캐피탈사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자동차와 관련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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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할부금융·리스사)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선다. 소비자가 자사 플랫폼에서 자동차할부를 일으킬 때 보험추천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캐피탈사는 상세한 자동차정보를 갖고 있어 서비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개수수료율도 빅테크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두 캐피탈사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작하려는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가 운영 중인 보험 비교추천이다.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은 자동차할부를 주력으로 하는 캐피탈사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차 신차할부에, KB캐피탈은 중고차할부에 강점이 있다. 지난해말 기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의 자동차할부 잔액은 각각 17조원, 3조원으로 업계 1·2위다.
두 캐피탈사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자동차와 관련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현대캐피탈과 KB차차차(KB캐피탈) 앱에선 신차·중고차 구매-할부대출 실행-차량 판매 등을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차량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을 중개해주는 기능은 없다.
캐피탈사는 지난해 7월에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희망했지만 금융위가 수요조사 단계에서 캐피탈사의 진입을 제한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최종적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까지 받은 곳은 빅테크 3사 등으로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위는 캐피탈사가 플랫폼사가 아니라 금융사이기 때문에 중개서비스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영위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봤다.
캐피탈사는 다른 금융업권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명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캐피탈사의 진입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행하려면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한데, 은행·저축은행·카드사 등은 보험업법 시행령상 보험대리점 등록이 허용된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보험 비교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캐피탈사는 같은 금융사이지만 보험업법 시행령에서 빠져 있어 따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필요하다.
캐피탈사의 진입이 허용되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경쟁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플랫폼에서 비교추천을 받아 견적을 낸 보험료와 실제보험료가 다른 경우가 많다. 캐피탈사는 자동차금융을 오랫동안 영위해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차대번호·연식·트림·옵션 등 차량의 상세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도 높게 예상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흥행 실패요인인 중개수수료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보험사로부터 중개수수료를 3%가량 받고 있는데, 대형 보험사는 플랫폼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 중개수수료 3%를 전가한다.
캐피탈사는 빅테크보다 낮은 수준으로 중개수수료율을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사 입장에서 중개서비스는 본업인 자동차금융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부수서비스이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빅테크만큼 높게 책정할 유인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사는 자동차금융을 많이 취급해서 자동차의 특성을 잘 알고 보험가입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갖고 있다"며 "캐피탈사가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 소비자에게 최적의 자동차보험을 추천해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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