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다이어트 때문에…5년새 마약류중독 진료비 18%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면증 치료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수년 새 마약류 중독 환자 진료비가 크게 늘어났다.
여성 환자는 0.8% 감소했으나, 연간 총진료비는 15.9% 증가했다.
전신 항생제 등 마약류가 아닌 의약품 중독의 경우 같은 기간 환자 수는 0.7% 감소했지만, 진료비는 42.1% 급증했다.
이 가운데 남성 환자 수는 9.2% 줄었으나, 연간 총진료비는 37.5%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불면증 치료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수년 새 마약류 중독 환자 진료비가 크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이 담긴 2019∼20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현황을 공개했다.
이 기간 질병 분류상 '정신활성물질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에 관련된 마약류 중독 환자는 6천508명에서 6천599명으로 1.4% 늘었다.
진료비는 53억3천만원에서 62억8천만원으로 17.8% 증가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 환자 수는 4.6%, 이들의 연간 총진료비는 20.8% 늘었다.
여성 환자는 0.8% 감소했으나, 연간 총진료비는 15.9% 증가했다.
마약류 중독의 세부 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41.1%),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29.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봤을 때 연령별 마약류 중독 관련 건강보험 청구 건수는 20대(22.8%), 30대(21.2%), 40대(16.0%) 순으로 많았다.
전신 항생제 등 마약류가 아닌 의약품 중독의 경우 같은 기간 환자 수는 0.7% 감소했지만, 진료비는 42.1% 급증했다.
이 가운데 남성 환자 수는 9.2% 줄었으나, 연간 총진료비는 37.5%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와 연간 총진료비는 각각 3.9%, 44.9%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중독을 세부 상병별로 나눴을 때 청구 건수는 '이뇨제 및 기타 상세 불명의 약물, 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41.0%), '항뇌전증제, 진정제-수면제 및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28.6%) 순으로 많았다.
함명일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불면증과 다이어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등을 목적으로 처방받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o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