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없는 여름 '면의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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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면 요리 가격이 급등하는 '누들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면 제품이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GS25는 여름을 겨냥해 점보라면 신제품 '유어스 세숫대야 물냉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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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면 요리 가격이 급등하는 '누들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면 제품이 조명을 받고 있다. 비빔면은 대표적인 여름면 격전지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농심, 하림 등 신흥 강자들이 선전하면서 비빔면 시장에서 순위가 큰 격변기를 맞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주요 비빔면 생산 기업들은 신제품을 넘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 4월 말 용기면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다. 한정판 챌린지에디션에 적용했던 하늘초와 '윈터에디션'의 콩가루 토핑을 더한 제품이다.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팔도는 올해 초 딸기를 더한 '팔도비빔면 봄 에디션'과 '팔도 마라왕 비빔면'을 출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GS리테일과 협업해 틈새라면과 팔도비빔면을 결합한 '틈새비김면'을, 최근에는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홍루이젠과 협업해 '팔도비빔샌드'를 내놨다. 오뚜기도 지난 3월 배우 이제훈으로 '진비빔면' 모델을 교체하고 '진비빔면 용기면'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2022년 단종된 '함흥비빔면'을 다시 출시하며 비빔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하림은 지난해 3월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던 바 있다. 당시 공개했던 '아는 맛 보다 맛있다'는 메시지처럼 하림은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다. 지난해 7~8월에는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기준 매출액 규모 3위에 올랐다.
여름면의 대표 격인 냉면 경쟁도 치열하다. 풀무원은 지난 4월 별미냉면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다. 회냉면은 명태회무침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면에 고구마전분을 넣어 쫄깃한 함흥식 냉면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칡냉면은 맑은 동치미 국물과 양파, 무, 마늘을 넣어 만든 매콤한 양념장을 더한 냉면이다. 면에는 국내산 칡을 착즙한 생 칡즙을 함유했고, 쫄깃한 면의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칡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GS25는 여름을 겨냥해 점보라면 신제품 '유어스 세숫대야 물냉면'을 출시했다. 세숫대야 물냉면은 8인분 용량의 초대형 물냉면으로 1.2㎏의 냉면 사리와 특제 냉면 육수, 냉면 소스, 건조야채, 냉면 식초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낸 제품이다.
여름면의 틈새시장인 메밀면 신제품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선보였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유명 식당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냉장면 제품으로 생면 메밀면 사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육수가 동봉돼 각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도 지난 13일 제주 녹차를 더한 '녹차메밀소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녹차메밀소바는 제주산 녹차와 메밀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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