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정부서 성평등도 퇴행…DJ 가치로 차별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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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암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소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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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암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소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김대중의 성평등, 함께 여는 미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정권 5년간 추진된 성평등 입법만 145개"라며 "가족법 개정안, 최초의 대통령 소속 여성특별위원회와 여성부 탄생, 남녀차별금지법, 가정폭력금지법,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 등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노력은 멈춘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부 3년차, 우리가 힘들게 쌓아왔던 민주주의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파괴되고 퇴행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지금의 한국 성평등 수준은 심각한 수준으로 퇴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포럼이 이번달 12일에 발표한 전세계 성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활동 성격차는 세계 146개국 중 100위 이하로 하위권을 기록했다"며 "한국 성별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고 유리천장 역시 12년 연속 꼴지"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여성에 대한 폭력적 인식"이라며 "여가부 폐지를 철회하고 조속히 장관을 임명하라는 유엔의 권고엔 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국제기구에 입장 밝힐 사안이 아니라고 후안무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아이가 1년 조기 입학하면 출산율 높아간다는 한국조세개정연구원 보고서는 황당함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별 받지 않는 시민과 주권자 권리 앞에 성별은 따로 없기에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대중 대통에게 여성 운동은 곧 민주화 운동이었다"며 "민주당은 김대중의 가치를 계승해서 차별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요즘 성평등 의제가 주변부로 많이 밀려난 양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심각하게 저도 받아들이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성평등 유산을 다시금 잘 생각하고 앞으로의 길을 잘 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함께 한다"고 했다.
그는 "각계 전문가도 22대 국회가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길 바란다"며 "앞(피켓과 행사장)에 보니까 민주당의 여는 미래에 대해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이라고 돼 있는데, 여성이 하늘의 절반이라고 하는 의식 가지고 더 확장해나가도록 기대한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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