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지옥도 작전'에 "대만 궤멸 美의 의도 드러내"

정은지 특파원 2024. 6.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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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지옥도' 전략에 대해 "대만을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매우 위험한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태 사령관 사령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무인 잠수함, 무인 수상함, 공중 드론을 배치하는 '지욕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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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미국 바둑알 돼 대만 위험한 곳으로 몰아넣어"
독립 분자 최대 사형 지침엔…"독립 포기시 추궁 안할 수도"
1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한 중국의 포위 훈련에 대응해 대만 군이 신주 공군 기지에서 2000-5 미라지 전투기의 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지옥도' 전략에 대해 "대만을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매우 위험한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태 사령관 사령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무인 잠수함, 무인 수상함, 공중 드론을 배치하는 '지욕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 간섭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펑롄 대변인은 "미국의 일부 반중 세력은 이전에는 '대말 궤멸 계획'을 선전하다가 이제는 대만을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냄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만을 궤멸하겠다는 진의를 충분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이 어딘가에서 충돌을 부추긴다면, 그곳의 민중들은 재앙을 입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코뮈니케를 준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진당 당국이 정치적 사익을 위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바둑알이 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대만을 위험한 곳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시도는 죽음의 길로 대만 병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대만 국민들에게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판공실은 최근 미국이 대만에 3억6000만달러 규모의 무기 프로그램을 판매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민진당이 정치적 사익을 위해 대만 동포들의 혈세로 무기를 사들여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는 것은 대만 동포들에게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과거 대만 독립을 주장했더라도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면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주펑롄 대변인은 "대만 독립 분자의 국가 분열 선동 범죄에 대한 법적 처벌에 관한 의견'은 법에 따라 엄격하게 공식화했다"며 "법에 따라 범죄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공안부, 국가안전부, 법무부는 대만 독립분자에게 형사 처벌을 가하는 지침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독립 분자에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펑롄 대변인은 "대만 독립 분자가 주동적으로 대만 독립 분열의 입장을 포기하고 대만 독립 활동을 더 이상 시행하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완화하거나 확대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면 형사 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추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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