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與 맞제소·고발 검토...사과하지 않으면 뜨거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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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맞제소 및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국민의 힘은) 국회법 위반 지적을 못 할 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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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국민의 힘은) 국회법 위반 지적을 못 할 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윤리위 제소 검토 및 국회 선진화법 위반인 퇴거불응죄로 고발할지도 검토하겠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사과가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에서) 퇴장을 언급하며 동료 의원들을 겁박했다”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는 회의 시작 6분 만에 정회했다가 속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여당 간사 선임과 법안 추가 논의를 요구했지만, 정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을 향해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에 유 의원은 “공부는 제가 더 잘했지 않겠냐”, “예의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정 위원장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면 발언중지권과 퇴장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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