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9·19 합의 정지 이후 첫 사격

최재영 기자 2024. 6.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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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사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임하며, 6여단과 연평부대는 서북도서인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주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5일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내 해상사격 도발에 대응 차원으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이 실시됐고,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이후 첫 실사격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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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에서 해상 목표물 파괴하는 스파이크 미사일

해병대사령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가 오늘(26일)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사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임하며, 6여단과 연평부대는 서북도서인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주둔하고 있습니다.

6연대와 연평부대는 해상사격훈련 중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 등 총 290여 발을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2018년 9월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로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이 금지됨에 따라 서북도서 해병부대는 K9 등을 내륙으로 옮겨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연평도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해병대 스파이크 미사일


하지만, 지난 1월 5일 북한의 해상 완충구역 내 해상사격 도발에 대응 차원으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이 실시됐고,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이후 첫 실사격 훈련입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대응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으로 해병대 화력운용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서북도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의 본격 재개를 공언했습니다.

서방사는 "이번 사격훈련은 연례적,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국제참관단의 참관하에 정전협정을 준수한 가운데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사격 전 안전문자 발송, 사격 당일 안내방송 실시와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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