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 급등 여파에 5%↑…삼성전자 0.62%↑(종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5% 넘게 뛰었다. 파운드리 공장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삼성전자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000원(5.33%)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0.90%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로 장중에는 6% 가량 뛰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24만30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4일에는 장중 22만원까지 하락하는 등 숨고르기 형국을 나타낸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은 간밤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3거래일 간 약 13% 가량 폭락하면서 시총이 2조 달러 선으로 급락했지만, 전날 7%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재차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날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 관련된 정체불명의 찌라시(미확인 내용을 담은 정보지)가 돌았다.

이후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삼성전자 국내 파운드리 웨이퍼 제조 공장에서 3나노 웨이퍼 생산과정에 결함이 발생해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차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반도체 웨이퍼 20만 장을 폐기하고 1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는 찌라시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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