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연평도서 K-9·천무 실사격훈련…9·19효력정지 후 처음

김설혜 2024. 6. 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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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의 한 해병대 포 사격훈련장에서 K-9 자주포가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오늘(26일) 백령도·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중단됐던 실사격 훈련이 5년9개월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총 290여발을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적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의 한 해병대 포 사격훈련장에서 스파이크 미사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군은 지난 2018년 9월 9·19 군사합의에 따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이 금지된 뒤 서북도서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K9 자주포를 지상으로 옮겨 훈련을 실시해왔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제6여단 포병대대장 정구영 중령은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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