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 진료 환자, 작년 6599명…절반이 30대↓, 女가 더 많아

구무서 기자 2024. 6.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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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류 중독 환자의 다수가 30대 이하 젊은 층이며 남성 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최근 5년 간(2019~20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마약류 중독 진료 환자는 6599명으로 2019년 6508명 대비 1.4% 증가했다.

의약품 중독 진료 환자는 2023년 1만6455명으로 2019년 1만6563명 대비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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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5년간 중독 진료 현황 결과 발표
마약 중독 진료 환자, 최근 5년 새 1.4% 증가
2023년 환자 중 여성이 3861명, 남성 2738명
총 진료비 62억7600만원…2019년 대비 18%↑
[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38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에서 탐지견의 마약탐지 시범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4.06.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마약류 중독 환자의 다수가 30대 이하 젊은 층이며 남성 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최근 5년 간(2019~20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마약류 중독 진료 환자는 6599명으로 2019년 6508명 대비 1.4% 증가했다. 2023년 환자 중 3861명이 여성, 2738명이 남성이다.

총 진료비는 62억7594만원이며 이는 2019년 대비 17.8% 증가한 것이다. 1인당 진료비는 95만1045원, 진료 건당 진료비는 35만5679원이다.

2023년 진료비 청구 건수는 1만7645건이며 연령별로 보면 20대 22.8%, 30대 21.2%, 40대 16%, 50대 11.9%, 60대 10.4%, 70대 6.4%, 80대 이상 5.2%, 10대 4.7%, 10대 미만 1.4% 순이다. 30대 이하 비율이 50.1%이며, 특히 20~30대가 44%에 달한다.

세부 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가 41.1%로 다수였고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29.8%, 카페인을 포함하는 기타 흥분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12.6%, 아편유사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7.2%, 환각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5% 순이다.

의약품 중독 진료 환자는 2023년 1만6455명으로 2019년 1만6563명 대비 0.7% 감소했다. 의약품 중독으로 인한 총 진료비는 277억2508만원, 1인당 진료비는 168만4903원이다.

함명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국민들이 마약류 및 의약품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함으로써 불면증과 다이어트, ADHD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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