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광화문광장에 110억 원 들여 세운다…'100m 높이' 태극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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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가 걸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국가보훈처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영구 설치를 추진했지만, 당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가 "문화재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국민 정서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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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가 걸릴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예산 110억 원을 투입해서 태극기 게양대를 만들겠다고 예고한 건데요.
이걸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 광장에 국가 상징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고 게양대에는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가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이죠. 광화문의 나라를 상징하는 그런 조형물을 만들겠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아마 가장 높은 태극기가 될 거고요. 이 옆에 있는 건물들이 한 80m 높이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옆에 있는 건물들보다도 훨씬 더 높게 올라가는 겁니다.]
또, 그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업에 예산이 110억 원 정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기념탑,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처럼 역사와 문화가 깃든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승원/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어제) : (설문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85%가 태극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태극기는 광복, 서울수복, 민주화운동, 월드컵 응원에 이르기까지 국란을 극복할 때도 왜곡된 걸 바로잡을 때도 국민 통합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다만,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설치하는 게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15년에는 국가보훈처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영구 설치를 추진했지만, 당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가 "문화재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국민 정서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무산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의회가 광화문 광장에 연중 극기를 게양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자 문화연대가 성명을 내고 "시대착오적이고 구시대적"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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