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에게 또 다시 희망을 보았다[MD이슈]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박세리의 자신있는 행보에 많은 관계자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아버지의 오랜 빛으로 마음 고생을 한 당시에도 방송에 비쳐진 그의 모습은 늘 호탕한 모습과 '리치 언니'라는 닉네임으로 걱정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골프의 전설' 박세리는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속에선 눈물을 삼키며 혼자 인내 했던 것.
그런 그가 이제 다시 밝게 웃으며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며 또 다시 도약 한다.
KBS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박세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환하게 웃었다.
박세리는 또한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서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보시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리가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다시 웃어보였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무가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선 또 다시 열심히 달려야 한다. 이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시선 역시 "박세리라 가능 한 일"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 방송관계자는 "대게 본인의 일 이 아닌 가족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보이거나 채무 관계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활발한 활동은 쉽지 않는 게 어쩔수 없는 일 이었다"면서 "박세리도 여러가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이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건 이번 기자회견으로 오히려 더 응원을 받았고, 공백없이 다시 힘차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내다봤다.
박세리는 골프 선수 시절에는 목표가 뚜렸했고, 방송인과 지도자의 길을 걸을 때도 무리하지 않았다.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무작정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았던 것.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박세리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세리에 대해 "월드스타의 품격있는 행보"라면서 "무작정 돈을 위해 뛰어들지도 않고, 가장 잘 하는 것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있었다. 때문에 은퇴 후에도 오랜시간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박세리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 박세리가 눈물을 보였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주눅들지 않고 또 다시 뛰고 있다. 그런 박세리의 모습에 우리는 또 다시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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