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만간 국세청장 교체…윤 대통령, 내달 중순 개각

박종진 기자 2024. 6.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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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세청장을 교체하는 등 장·차관급 주요 인선을 속속 진행할 방침이다.

인사 검증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쇄적으로 장·차관 인사를 실시해 임기 3년차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신임 국세청장을 발표하는 등 장·차관 인선을 단행하고 국정 쇄신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쟁상대로 꼽히는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 등도 인사 검증을 마쳤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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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26.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국세청장을 교체하는 등 장·차관급 주요 인선을 속속 진행할 방침이다. 인사 검증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쇄적으로 장·차관 인사를 실시해 임기 3년차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신임 국세청장을 발표하는 등 장·차관 인선을 단행하고 국정 쇄신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교체 대상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함께 해 2년 이상 업무를 맡아온 인사들이다. 우선 2022년 6월 임명된 김창기 국세청장 후임으로는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강 청장은 경남 창원 태생으로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세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경쟁상대로 꼽히는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 등도 인사 검증을 마쳤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인선 발표가 미뤄져 왔지만 제22대 국회 원 구성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곧 인사가 실시될 수 있다.

개각과 후속 차관 인사 등도 예정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환경부 차관에 당시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각각 인선한 바 있다.

인선 발표 시기는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할 때 7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교체 대상 장관은 정권 출범 때부터 함께 해왔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다. 이들보다 늦지만 2022년 10월과 11월 각각 임명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이상민 장관 등 일부 인사는 유임될 수도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추천과 검토, 인사 검증 작업 등이 아직 한창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다"며 "적임자를 찾지 못한 자리는 유임될 수도 있고 교체가 확정된 인사의 경우 순차적으로 발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도 인선이 검토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후보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개각 하마평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오르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토되는 게 대표적이다. 박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관련 분야 경험을 쌓았지만 고도의 전문성 여부를 놓고는 논란이 나올 수 있다. 박 전 의원은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 인사도 이어진다. 정부 출범 때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해온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과 2022년 11월부터 일해온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친정으로 복귀해 차관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도 차관 승진이 검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이 공언한 저출생수석비서관 신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40대 워킹맘' 등 저출생 현실을 잘 아는 상징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물색했지만 여의치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했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저출생수석으로 검토되고 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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