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파행…1차 투표서 결론 못내

조명휘 기자 2024. 6.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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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시의회는 26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에 단독 응모한 초선의 김선광(39·국민의힘·중구2)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벌였다.

한편 2차 투표에서도 의장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엔 후보등록 절차를 다시 밟게 돼 후반기 의장단 출범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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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의장후보, 1차 투표서 찬성 11표 vs 무효 11표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원들이 26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9대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시의회는 26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에 단독 응모한 초선의 김선광(39·국민의힘·중구2)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의회 다수당인 국힘의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

오전 10시 개의와 함께 곧바로 휴회한 뒤 가까스로 오후 2시에 진행된 1차 투표에선 재적의원 22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과반득표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선광 의원을 지지하는 소장파와 그를 반대하는 중·장년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2차 투표를 위해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 12명을 충족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곧바로 정회가 선포됐다.

오후 3시20분 현재 정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소장파와 중·장년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선광 의원은 1차투표가 진행되기 전 이미 이 같은 결과를 사전에 예측한 듯 정견발표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는 나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있다면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존경하는 의원들이 믿고 맡겨주면 정도를 지키며 정의롭게 시의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정견발표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20여초간 단상에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2차 투표에서도 의장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엔 후보등록 절차를 다시 밟게 돼 후반기 의장단 출범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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