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여름철 풍수해 대응…피해 우려지역 선제 점검

관내 빗물펌프장 점검…탄천, 성내천, 장지천 등 정비
저지대 침수피해 방지 위해 물막이판 등 추가 설치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여름철 풍수해 대응을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피해 우려지역을 선제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0월15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이어간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침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 관내 빗물펌프장 6개소의 점검을 실시하고, 육갑문 7개소에 대한 가동 시연으로 설비상태도 점검했다.

4개의 하천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하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폭우 시 하천 범람에 따른 고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탄천, 성내천, 장지천, 감이천 진출입로 차단시설 작동을 점검하고 하천시설 등을 정비했다.

하수도 구조물 정비공사 등 15개 사업으로 낡거나 통수용량이 부족한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빗물받이 3만여 개, 맨홀 1만3930개소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저지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반지하주택을 중심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반지하주택·소규모 상가는 무상 설치하고, 공동단독 주택은 설치 비용의 9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올해는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320가구에 물막이판 1100m를 추가로 설치하고, 옥내역지변(역류방지밸브) 91개소도 신규 설치했다.

침수 이력이 있는 160가구에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증장애인·노인·아동가구 49가구에는 공무원 1명과 인근주민 4명을 매칭하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를 제공해 신속 대피를 돕는다.

앞서 구는 풍수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각종 모의훈련·교육을 실시했다. '양수기 가동훈련',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 사용방법', '침수방지시설 점검 및 사용·관리요령' 등을 펼쳤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다가오는 여름철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구민이 안전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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