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청문회 대치…전당대회 본격화

방현덕 2024. 6.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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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봅니다.

오늘도 국회 상임위 회의에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선 의료계 비상상황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회의에선 2,000명이라는 의대증원 규모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추궁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희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 10월 14일 이후 올해 2월 6일까지 복지부 관계자가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보고, 협의한 적 있습니까?"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장관님과 제가 사실은 여러 차례 수시로 용산 수석실하고도 논의를 많이 했고요. 수차례 논의를 많이 했습니다…2,000명이 저희가 제시한 숫자입니다."

환노위에선 '노란봉투법'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 만큼,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하다 종료됐습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 향후 국회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공석인 여당 몫 상임위원장과 국회 부의장을 선출하고, 다음주 대정부 질문과 국회 개원식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내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요.

후보들이 당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나경원 의원은 경남을 찾아 박완수 경남지사와 만났고, 오후엔 박형준 부산시장도 면담합니다.

박완수 지사와 만난 자리에선 핵무장 필요성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났는데, 홍 시장은 출마를 환영하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취재진에게 나경원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을 질문받고 "무엇이든 열려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당직자, 보좌진 인사를 이어갔고, 저녁엔 대구경북 출신 보좌진과 지역언론의 모임도 찾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이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며, 홍 시장과 기싸움도 벌였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 회견에서 한동훈, 원희룡 두 주자가 러닝메이트란 이름으로 당내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잠시 후엔 당 총선백서 특위 회의에 참석해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발족을 의결했습니다.

위원장은 4선의 이춘석, 이개호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후보 접수도 곧 시작될 걸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 발표도 이 시기에 맞춰 이뤄질 걸로 예상됩니다.

아직 이 전 대표의 대항마는 보이지 않는 데, 비명계 이인영 의원이 고심을 거듭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대표 선거와는 별개로, 최고위원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재명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에 친명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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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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