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생용품 시장규모 2조8837억…5년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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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2조883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위생용품 시장규모가 전년(2조7362억 원) 대비 5.4% 증가한 2조8837억 원으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 추세라고 26일 밝혔다.
엔데믹과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배달음식 시장이 지난해 다소 감소하면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량도 전년 대비 각각 14.1%, 42.8%, 3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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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2조883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위생용품 시장규모가 전년(2조7362억 원) 대비 5.4% 증가한 2조8837억 원으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 추세라고 26일 밝혔다.
위생용품이란 세척제, 위생물수건, 화장지, 일회용 타월·종이냅킨 등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용품을 말한다.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핸드타월 등 일회용 타월 생산액 및 공급량(생산·수입량) 증가 추세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액 및 공급량 소폭 상승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컵 공급량 감소 등이다.
2023년 위생용품 총 생산액은 2조359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3.7% 증가했다. 생산액은 ▲화장지(9597억 원) ▲일회용 기저귀(3226억 원) ▲일회용 컵(2958억 원) ▲일회용 타월(2839억 원) ▲세척제(2343억 원) 순으로 높았으며,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9%를 차지했다.
생산액 상위 품목 중 일회용 타월(핸드타월, 키친타월) 생산액의 경우 2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2576억 원) 10.2% 증가해 상위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일회용 타월 공급량은 13만7183톤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팬데믹 이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어린이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 생산액은 2222억 원, 공급량은 5만9436톤으로 전년(2165억원, 5만8432톤) 대비 약 2.6%, 1.7%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2019년 공급량에 비해 약 22% 감소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출산율 감소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엔데믹과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배달음식 시장이 지난해 다소 감소하면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량도 전년 대비 각각 14.1%, 42.8%, 38.9% 감소했다.
또 2023년 일회용 컵 공급량은 15만4649톤으로, 2022년 대비 약 19.3% 감소했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이번 위생용품 통계자료가 위생용품 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 관련 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수립 등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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