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중견기업 밸류업, ‘선택과 집중’ 방식 필요” [투자360]

거래소 '기업 밸류업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
중견 상장사들 "밸류업 계획 검토 중…시장에서 평가받길 희망"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거래소는 26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 금융회사 대상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간담회로, 코스피 중견기업 재무담당 임원 등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중견기업 10개사로 각각 오리온, 유한양행, 콘텐트리중앙, 콜마홀딩스, 현대엘리베이터, AK홀딩스, DB하이텍, DL이앤씨, HL만도, LG생활건강 등이다.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밸류업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의 노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기업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계획수립·이행을 제안한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 달 중 코스닥 글로벌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공시 의무교육과 연계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