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안타에 수비서 좋은 집중력까지…깨어나는 김하성, 팀은 워싱턴에 9-7 승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으로도 출루하는 데 성공하며 멀티 출루를 완성, 시즌 타율 0.223 OPS 0.721을 마크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선발 투수 애덤 메이저.
워싱턴: CJ 에이브럼스(유격수)-레인 토마스(우익수)-제시 윙커(좌익수)-조이 메네스(1루수)-에디 로사리오(지명타자)-키버트 루이스(포수)-닉 센젤(3루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제이콥 영(중견수), 선발 투수 맥켄지 고어.
경기 초반부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 1사 후 프로파와 포수 루이스가 충돌했다. 전날(25일) 맞대결 10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 만루 상황에서 프로파가 경기를 끝내는 인정2루타를 터뜨린 뒤 격한 세리머니를 한 것이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마무리된 뒤 프로파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고어의 초구가 프로파의 다리 쪽으로 향했다. 몸에 맞는 공이었다. 이에 흥분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당했다.
이후 마차도가 고어의 초구 97.1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고어의 2구 96.3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워싱턴은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센젤이 2루타를 때렸다. 가르시아 주니어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에이브럼스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안타를 친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천천히 걸어왔는데, 이것을 김하성과 아라에스가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빠르게 아라에스에게 공을 던졌고 아라에스가 태그해 에이브럼스를 잡았다.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워싱턴은 토마스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윙커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히가시오카가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아라에스가 3루타를 터드렸다. 프로파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마차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차도가 3루까지 들어갔고 크로넨워스도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해서 솔라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했는데,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히가시오카와 존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워싱턴은 데릭 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아라에스가 1루수 메네스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김하성이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프로파가 타석에 나왔다. 프로파는 2B에서 복판으로 몰린 94.1마일(약 151km/h)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프로파의 그랜드슬램으로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 워싱턴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에이브럼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토마스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에이브럼스는 1루수 아라에스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후 윙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메네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라미레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워싱턴은 9회초 2사 후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영이 1루수 아라에스의 포구 실책과 주루 방해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에이브럼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2점 차가 됐다. 하지만 로버트 수아레스가 토마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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