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첨단바이오 기술수준 공개…합성생물학 7위, 감염병 백신·치료 11위

박정연 기자 2024. 6.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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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기술수준을 분석하는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에서 한국의 첨단 바이오 분야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나왔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육성하는 4개 기술별 평가 결과는 합성생물학 7위, 유전자·세포 치료 9위, 감염병 백신·치료 11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7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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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세포 치료 9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7위
첨단바이오 기술유형별 협력전략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가별 기술수준을 분석하는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에서 한국의 첨단 바이오 분야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나왔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육성하는 4개 기술별 평가 결과는 합성생물학 7위, 유전자·세포 치료 9위, 감염병 백신·치료 11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7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이하 글로벌 특위) 제3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국가별 기술수준을 분석하는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와 국가별 기술협력 전략을 제시하는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지도’ 두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에서는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 삼극특허 출원 수, 전문가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수준 상위 10여 개 국가를 선정한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에 따르면 한국은 표준화 점수 합계 11.5점으로 평가 대상 12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각 평가항목별 순위는 논문 표준화 점수 6위(94점), 특허 표준화 점수 8위(40점), 정성평가 점수 7위(22.0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지도는 한국의 기술 경쟁력 및 기술 발전 주기를 기준으로 세부 기술을 네 가지 협력 유형으로 구분해 협력 대상 후보국에 대한 유형별 기술협력 전략을 제시한다. 이때 협력 대상 후보국은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에서 분석한 기술수준에 더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 용이성과 협력 효과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된다.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지도에선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 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은 신기술 확보형 협력 유형으로 분류하고 감염병 백신·치료는 시장 추격형 협력으로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영국·독일·일본 등과 유전체 합성 기술 및 'DBTL(설계-제작-시험-학습)' 단계별 통합·자동화 기술 공동연구 등의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과는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 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등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요소기술로는 유전체 제작 기술,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 바이오·의료 데이터 기반 AI 개발 및 적용 기술 등이 꼽혔다.

영국과는 DBTL 단계별 핵심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기술,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생산 및 분석 플랫폼 구축 기술 등이 추진되며 독일과는 첨단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와는 바이오소재 생산 스케일업 및 최적화 기술이, 일본과는 세포 유래물질 치료기술과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기술이 협력을 추진할 요소기술로 추진된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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